“중국 우한 상황 엄중… 마스크 등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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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월드 헬프, 긴급 지원 캠페인 발표
중국 가정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월드 헬프 웹사이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에서만 1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중국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빈곤 지역을 돕고 있는 기독교 인도주의 단체인 '월드 헬프'(World Hepl)는 우한 주변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배포하기 위해 현지 목회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코로나 바이러스 오염 지역에 거주하는 가정들을 위해 마스크와 식료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단체의 설립자인 베르논 브루어 회장은 "우한 주변 지역의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현지 협력자들에 따르면 사람들은 무기력을 느끼고 있으며 다음 감염자가 될지 모른다고 말한다"면서 "무엇보다도, 그들은 가족을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공급품을 찾거나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11일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 전체 사망자 수는 1,016명, 누적 확진자는 4만 2,638명이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보호용 마스크가 부족해져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덩달아 식량 공급도 부족해지고 있다.

월드 헬프에 따르면 20달러로 한 사람의 일주일 분량의 식료품과 보호 마스크를 제공할 수 있다.

브루어 회장은 "고맙게도 많은 용기있는 그리스도인들과 목회자들이 여전히 ​​아픈 이웃과 교인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생명을 구하는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위기에 처한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야 할 책임이 있다. 어둠의 시간 중국 가정들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