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이 기독교 운동가는 라미 카밀(Rami Kamil)로, 테러 단체에 가입하고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카밀이 인권과 종교적 자유를 옹호한 것 때문에 목표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카밀은 콥트 공동체를 위한 평등과 시민권을 위해 싸우는 활동가 단체인 마스페로 청년연합(Maspero Youth Union)의 일원이다. 그는 또 이집트에서 기독교인들이 겪은 학대에 대해서도 썼다고 한다.
또 세계기독인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CSW)는 카밀이 1월 19일 대검찰청(Supreme State Security Prosecution, SSSP)에 출두할 예정이었지만, 청문회 당일 내무부가 카밀을 토라 감옥에서 대검찰청(SSSP)으로 데려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CSW에 따르면, 정부 부처가 카밀을 감옥에서 청문회로 옮기는데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는데, CSW는 이것이 카밀에 대한 법적 절차를 연장시키고 심리적 압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카밀이 공식적으로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청문회가 언제 예정되어 있는지조차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다시 구금이 연장된 것은 몇 가지 "절차상 불법"이 있다고 CSW 측은 보고 있다.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 CSW 회장은 성명을 통해 "카밀 씨의 구금은 그의 인권 옹호자로서의 업적에 대해 그를 처벌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며 "그의 즉각적인 그리고 무조건적인 석방과 적절한 절차를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토마스 회장은 "카밀 씨의 변호사들이 적절한 변론을 위해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문서와 증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SSP 측이 카밀의 변호사들이 사건 관련 서류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는 의혹 때문이다.
한편, 미국 오픈 도어스(Open Doors USA)의 기독교 세계 박해 리스트에 따르면, 이집트는 기독교 박해에 관해 세계에서 16번째로 최악의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