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의원 “민주당원에게 낙태 찬성은 필수”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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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버몬트주 샌더스 상원의원.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뉴햄프셔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민주당원이 되는 것에 있어 낙태를 지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수"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우리의 권리, 우리의 법원'이라는 포럼에서 MSNBC의 스테파니 루흘레가 "낙태 반대 운동과 민주당이 함께 할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샌더스 의원은 "소수의 낙태 반대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존재하지만 민주당원이라면 낙태 지지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프린스턴대학 로버트 조지(Robert P. George)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샌더스의 의견을 비난했다.

그는 "만약 낙태 반대를 지지하면 받아들일 수 없으며 원치 않는 침입자가 된다. 다른 곳으로 갈 시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럼에도 솔직하고 직설적인 면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월하다"며 "그의 대답은 직접적이고 명확했다. 그는 원칙을 가진 사람이다. 다만 올바른 원칙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포럼은 낙태 찬성 지지 그룹의 후원으로 개최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