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종교는 그 창시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 뿌리를 박고 열매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만은 예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음모와 이를 추종하는 대중들의 참소에 의하여 십자가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를 추종하던 제자들은 모두 뿔뿔이 각자의 살 길을 찾아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고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져버렸는데, 어떻게 기독교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종교로 대두되었을까요?
“예수님의 죽음 및 제자들이 흩어져버린 사실”과,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다시 모여 목숨을 걸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이심’을 증거하고, 예수를 저주하고 달아났던 베드로의 설교가 하루에 3,000명씩 신자를 증가시킨 사실” 간에는 엄청난 괴리가 있습니다.
그 괴리를 연결하는 고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은 약속하신 대로 3일 만에 무덤에서 살아나셔서, 40일 동안에 걸쳐 제자들이 유대인 종교 지도자들을 두려워하여 숨어 있는 집,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갈릴리 바닷가, 그리고 엠마오로 가는 길 등을 찾아 다니시며, 제자들에게 못 자국 난 자신의 손을 보여주시고, 창 자국 난 옆구리에 손을 넣어 보게 하심으로 자신의 부활을 확신시키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은 지 사흘 만에 무덤에서 살아 나셔서 자신들에게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제자들은, 이제 더 이상 예수가 성자 하나님이심을 확신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승천 시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명령에 순종하여, 오순절 다락방에 모여 열심히 기도하는 가운데에 예수님께서 보내주신 보혜사 성령을 받았습니다.
성령을 받은, 사도들을 포함한 120명의 제자들은 목숨을 걸고 예수가 온 인류의 구세주이심을 증거하기 시작하였으며, 수많은 제자들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이분들의 순교의 피는 기독교를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가장 능력 있는 종교로 성장시켜온 거름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일 수밖에 없습니다. 부활이란 고리가 없이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고 제자들이 뿔뿔이 흩어져버린 사실”과 “50여일 후 제자들이 목숨을 건 전도 활동을 하고, 하루에 3,000명씩 예수를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사실”은 도저히 연결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자신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믿게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만이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성경 말씀을 묵상하거나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가운데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예수를 구주로 믿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사업의 실패나 병으로 고통을 당하며 절대자 하나님의 도우심을 사모하는 가운데에 예수를 믿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것은 주관적인 사실에 기초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예수의 부활이 역사적인 사실일 수밖에 없음을 이성을 동원하여 논리적으로 파악하게 되면, 우리는 예수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심을 객관적인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죽었다가 사흘 만에 부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믿게 되는 구주일 뿐 아니라,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입증하는 바 객관적으로도 믿을 수밖에 없는 구주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다른 모든 종교는 인간이 인간의 능력으로 인간의 행복과 영생을 추구하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으로 인간에게 행복과 영생을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교입니다.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생각하는 종교다원주의자와 자유주의신학 신봉자들은, 더 이상 하나님께서 창시하신 기독교를 인간이 만든 다른 종교와 같은 차원으로 대우하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모두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주로 믿는 은혜를 입게 되기를 바랍니다.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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