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가 지난 2일 ‘성령의 번성’(사도행전 7:17~29)이라는 제목으로 주일예배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성령의 번성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때”라며 “모세는 최고의 지도자이지만, 부모에게 버려진 사람이라는 것을 스데반은 산헤드린 공회원 앞에 변증하고 있다. 그런데 그 부모는 미워서 버리는 것이 아니고, 능력이 없으므로 그때는 버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예수를 믿는다면 이렇게 죽이지 않고 낳아주어서 예수까지 믿게 해주신 것을 감사해야 되고, 내가 믿은 것에 대한 감사는 그 모든 것을 뛰어넘고도 넘을 만한 것이며, 나는 버려졌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키워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세라는 이름은 부모가 지은 것이 아니라 그를 물에서 건져낸 공주가 지었고, 바로의 권세에 의해서 버려졌지만, 바로의 권세에 의해서 구원받게 하셨다”며 “애굽에서 사백 년 동안 살았던 자기 백성을 구해 내야 하기에 애굽의 학문을 사십 년을 배워 바로와 담판을 지어야 했지만 그걸 로는 구원을 못 한다. 세상의 능함으로는 사람을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때는 모세의 나이가 사십이었고, 결국 그때 형제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났는데, 내가 원하는 때가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를 기다려야 했고, 결국 모세는 히브리 백성들을 살펴볼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세는 한 사람의 원통함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나를 통해 히브리인의 구원을 이루실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이라며 “모세는 낮아져야 했고, 하나님은 인간적인 의협심으로 가득 차고 혈기 왕성한 사십 세의 모세가 아닌, 자기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겸손하고 연단 된 팔십 세의 모세를 사용해서 히브리 민족을 구원하시고자 하셨다”고 했다.
또 “애굽 사람을 쳐 죽이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를 추앙할 줄 알았던 모세가 대접을 못 받고 권위도 없었는데 그 이유는 분별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 모든 것이 애초에 하나님의 일이 아니며, 모세가 나설 일이 아니었고, 애굽인을 죽인 것이 다 탄로가 나니 모세가 두려워한 것이 당연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모세가 이런 강권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떠나야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백성과 바로에게 하루 만에 다 알려버린 것”이라며 “어떤 것도 자기가 내려놓고 가는 사람은 없었고, 결국 억지로 애굽을 떠나게 되었지만, 백성들과 고난을 함께 하게 되었고, 이것을 성령님은 모세의 믿음으로 칭해 주시고 인정해 주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