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공산주의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기독교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 합한 자가 되기 위해 재산도 명예도 권력도 버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목숨도 버리는 것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은 돈도, 권력도, 생명도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는다. 하나님의 허락이 없으면 참새 한 마리도 죽일 수 없고, 왕을 세우시는 분도 하나님이고 폐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신 것을 믿는다.
그래서 다니엘은 사자굴 속에, 다니엘의 친구들은 불 속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스데반은 죽는 순간에도 오히려 자신을 죽이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했다.
그런데 전도사 직분을 받고 현재는 장로인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법당에서 합장하고 반배를 올렸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신실한 크리스천이라고 들었는데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참으로 비통하다. 얼마 전에는 한기총의 대표인 전광훈 목사가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신성모독을 하더니, 이제는 장로가 법당에서 하나님을 부끄럽게 했다. 이런 비참한 일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한국 기독교의 초라한 모습은 언제 끝날 것인가?
오직 대통령이 되고 싶은 욕심 때문일까? 아니면 대통령이 되어 위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전략적인 행동을 취한 것일까? 욕심이라면 당연히 회개해야 하고, 전략적 행동이라도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갖지 못하고 인간적 편법을 쓴 것을 회개해야 한다. 더불어 기독교를 부끄럽게 만들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치졸한 행동을 한 것을 회개해야 한다.
지도자의 행동은 그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황대표는 자신의 모습이 다른 기독교 정치인들의 행보를 결정하는 잣대가 될 수 있음을 각성하고, 진심으로 회개하고 지금부터는 귀감이 되는 행동을 해야 한다.
평생 동안 섬긴 하나님에 대한 신의를 저버린 자를 어느 누가 믿고 선택하겠는가? 하나님에 대한 신의를 지킬 수 없다면 차라리 정치를 그만두는 것이 자신과 한국기독교를 부끄럽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세우지 않으면 절대로 될 수 없고, 하나님이 세우시면 모두가 반대해도 반드시 된다. 하나님은 전능자이시며 모든 사람의 마음을 주장하실 수 있다. 사람들에게 비난받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그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데 힘써야 한다.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잠 16:7).
하나님이 선택하신 다윗을 사울 왕이 수없이 죽이려고 했지만 사울은 죽고 다윗이 왕이 된 것을 황 대표는 잘 알 것이다. 성경을 소설로 읽은 것이 아니라면 당당히 믿음을 지켜야 한다.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면 우상과 사람에게 잘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다른 데 있기 때문임을 믿고 신실한 믿음을 행보를 해야 한다.
대통령의 자리보다 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상을 바라봐야 한다. 그것이 기독교인의 삶이며 하나님께 합당한 자로 인정받는 길이다. 황대표가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정치 이전에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믿음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 그러면 한국 기독교가 우리나라에서 인정받고 우리나라를 복음으로 축복되게 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에 쓰임 받게 될 것이다.
#김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