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현지 사역자가 27일 저녁 기도제목을 보내왔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의 파트너인 이 사역자는 성매매로 팔려 온 북한 여성들과 한족을 섬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현재 중국이 비상이다. 폐렴 바이러스 때문에 우한 지역뿐 아니라 많은 지역의 도로가 봉쇄되고 버스, 기차 노선이 당분간 차단됐다"며 "정부에서 모임을 못 하도록 명령했기 때문에 지금은 각자 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민들이 두려움에 묶여 있는 이때,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가장 필요한 것은 많은 양의 마스크다. 품질 좋은 마스크는 너무 비싸서 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마스크를 보내줄 수 있다면, 이런 때에 전도할 기회로 사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 VOM은 이에 "중국 사역자들과 성도들에게 마스크를 보내기 위한 기금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전역에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해외에서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중국을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도 자국민에게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우한 폐렴 발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湖北)성으로 여행하지 말라는 경보를 내렸다.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으로 27일 현재 8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우한에서만 1만5천 명의 발열 환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