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분당우리들교회)가 27일 '큐티노트'에서 누가복음 7장 18~35절 말씀을 은혜를 나누었다.
김 목사는본문 7장 17절,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감옥에 갇힌 그에게 예수님의 기적 소식을 알려주는 장면을 언급하며 "(요한이 제자들에게) 오신 이가 당신인지 아니면 다른 이를 기다려야 하는지 물어보라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의 신발 끈을 묶기도 감당하지 못 하겠다고 했던 요한이 왜 이런 어리석은 질문을 했는지”에 대해 "세례요한 자신이 삶에서 보이는 것이 없다보니 시험 들어 실족한 것"이라고 했다.
또 "왜 생명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은 요한을 구해주시지 못하셨나? 이 땅에서의 생명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사명을 요한이 감당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나의) 남편도 죽음으로 사명을 감당했고, 자신은 살아서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사람은 죽는 일 앞에서도 실족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적용 질문’ 코너에서 하나님께서 끝까지 들어주시지 않은 기도제목이 있었는지, 기도 응답이 없어 원망하거나 실족한 적은 없었는지를 물은 후 본문 7장 24절을 언급하며 "왜 예수님은 요한이 보낸 자가 떠난 후에 무리에게 요한에 대해 말씀하셨을까, 없는 자리에서 뒷말하려는 것일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믿음이 큰 사람은 무슨 소리를 들어도 상처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음이 작은 자는 칭찬하지 않으면 섭섭함이 생기고 싫은 소리에 쉽게 상처 받는다"고 했다.
아울러 본문 7장 25절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보라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하게 지내는 자는 왕궁에 있느니라"를 인용해 "무엇 하러 교회에 갔나. 옷 잘 입고 말씀을 잘 아는 자를 보면 부러운가. 그래서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렸는가”라며, “여러분은 '아무개 딸이 좋은 곳에 시집갔다'는 소리를 들으면 주눅이 드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어 본문 7장 28절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시니"를 인용해 "요한이 여자가 낳은 자녀 중에는 대단하지만 하나님이 낳은 예수님과는 비할 수 없다"며, “아무리 대단한 자녀라도 하나님의 자녀보다는 작고, 육적인 신분이 낮다 할지라도 주눅 들지 말아야 할 것은 주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은 왜 세례를 받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후 "잘난 사람들일수록 뜻을 저버려도 그냥 저버리지 않는다. 욕을 하고, 내가 못 알아들었다고 하지 않고 틀렸다 하면서 저 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대에 말씀을 들어도 반응이 없는 자들을 예수님은 장터에 앉아 있는 아이들로 비유를 했고, 이들은 예수님의 어떤 요청에도 반응하지 않는 ‘영적불구자’이며, 오늘날 우리 안에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불신하는 모습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죄인들을 가까이 하셨다”며 "내 자녀와 지체들과 영적 친구가 되어 함께 어울려 옳다함을 얻는 지혜가 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혼자 경건한 척 세리와 죄인을 비방하고, 공동체의 희로애락에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불신앙의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기를 당부했다.
김 목사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독사의 자식들아 도끼의 찍혀 불의 던져지리라"라는 말씀을 인용해 "광야에서 심판의 소식만 전하던 요한이 사랑과 용서를 전하시는 예수님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었겠는가"라며 "누군가를 심판하는 것보다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 최고의 심판이다. 그래서 이 땅에 예수님이 오셨고, 복음은 최고의 구원 소식이자 심판 소식이다. 복음마저 거부해서는 안 된다. 오늘 하루도 이 복음의 믿음으로 반응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큐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