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동안 죽었다가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났다는 영국의 한 목사가 "기도의 힘"과 "거룩한 섭리"에 대해 증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현지 언론인 '데일리 에코'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햄프셔의 페어럼에 위치한 '리빙 워드 오순절 교회'(Living Word Church)의 목사인 크리스토퍼 위클랜드(Christopher Wickland)는 세 아이들과 트램폴린 공원에 방문했다가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직원이 제세동기를 사용해 심폐소생술을 했고, 그는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병원의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의사들은 아내 트레이시에게 남편이 심장 마비로 15분간 사망했다고 알렸으며 살아남더라도 뇌와 심장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했다.
혼수 상태에서 거의 48시간을 보낸 위클랜드 목사는 그러나 3주간 병원에 입원한 후 완전히 회복해 최근 퇴원했다.
아내 트레이시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기도 네트워크 멤버들에게 연락해 중보기도를 시작했다"면서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공유했는데 전 세계 수백명의 사람들이 연락해 크리스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해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트램폴린 공원 직원과 의사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위클랜드 목사는 "이 모든 사람들이 기도하지 않았다면 (나는) 죽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사람들의 매우 빠른 행동이 맞물려 이루어낸 기적"이라며 "우리 교회 멤버들과 다른 기독교인들도 저를 위해 기도해줬다. 이 모든 힘이 나를 살리기 위해 사용됐다. 나는 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 축복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에게 여러 차례 확인을 받았는데 건강상태가 전혀 문제가 없다. 의사들은 15분간 심장이 정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살아난 것이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리빙 워드 교회의 강단으로 돌아온 위클랜드 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에게 일어났던 일을 직접 대면하고 파크 직원들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을 말해 주었을 때, 충격을 받아 울었다"면서 "그들은 하나님이 개입 할 때까지 내가 죽었다는 것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직원들의 응급 처치에 대해 감사드렸다. 세인트 메리 병원의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위클랜드 목사는 "죽음을 경험한 15분간 초자연적인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어떤 사람들에게 일어났던 것처럼 무언가를 보거나 듣지 못했다. 마치 모든 것이 기억과 마음에서 완전히 지워지고 사라진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