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알샤바브(al-Shabaab)에 의해 케냐의 초등학교 기독교인 교사 3명이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동부 케냐 가리사(Garissa) 현에 위치한 이 학교에서 지난 월요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으며 현지 경찰서와 통신 장비 등도 공격을 받았다.
국제기독교연대(ICC)에 따르면 3명이 이 사고로 인해 희생됐으며 1명은 중상을 입었다. AP통신은 현지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가해자들이 무슬림 교사 1명을 납치했다"고 전했다.
현지 교사인 로버트 키부투는 ICC에 "공격이 계속될 것이 두렵다"면서 "기독교 교사들이 그들의 믿음으로 인해 (무장단체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알샤바브는 반복적으로 기독교인들을 목표로 삼아 왔다. 지난해 12월, 알샤바브 무장 세력들은 나이로비에서 만데라까지 가는 버스를 공격해 최소 8명의 기독교인이 이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