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전민수 기자] 김진홍 목사(동두천 두레교회)가 최근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서도 연설하며 '민주화 통일의 3가지 조건'을 이야기 했다.
김진홍 목사는 "2차세계대전 이후 4개의 나라(독일, 베트남, 예멘, 한국)가 분단되었는데 나머지 3나라는 다 통일되었고 이제는 우리의 차례"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독일의 민주화 통일', '베트남의 공산화 통일'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는 민주화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베를린대 박성주 교수의 '한국의 민주화 통일을 위한 3가지 명심해야 할 조건'을 인용해 연설을 이어 나갔다. 그 3가지 조건은 ▶탄탄한 경제력 ▶국론 통일 ▶미국 활용이다.
그는 "한국의 경제력은 북한의 70배이고, 해방 이후의 체제 경쟁에서 한국이 완벽히 승리했다"고 말했지만,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자신의 북한 방문 경험을 나눴다.
김 목사는 북한의 '나진선봉 경제특구'에서 음식을 대접을 받았는데, 전기 공급이 열악해 냉장고 안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고기를 먹게 되어 배탈이 심하게 나 지방병원을 방문한 이야기를 했다.
그때 그는 링겔이 노끈에 달려있고, '마취제가 없어' 맹장수술을 할 때 혹은 치과치료를 할 때에도 고통 가운데 그냥 시술을 하는 북한의 비참한 실상을 나누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북한을 살릴 책임이 있다"며 탄탄한 경제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 목사는 "우리나라는 국론이 좌우로 분열되어 있다"며 "보수애국세력이 단합해야 한다"고 했고,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독일을 통일하기 위해 헬무트 콜 총리가 수시로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을 설득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도 통일이 되려면 미국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2018년 엉뚱하게도 중국에 가 시진핑을 만나 중국의 비전에 동참하겠다고 말하고, 2017년 베이징대에서 중국과 운명공동체라는 연설을 했다"고 밝힌 그는 민주화 통일을 위해서는 중국이 아닌 미국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사도행전 3장 6절을 읽고 "한국교회는 돈을가진 은행도, 정치하는 단체도 아니"라고 말하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줄 믿고 목숨을 걸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자랑할 것은, 남북한 7000만 국민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나사렛 예수의 이름, 그 존귀하신 이름, 진리되신 이름, 생명되신 이름"이라 강조하고, "이 이름으로 온 국민이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으며 통일 된 한국, 온 세계에 복음 전하는 '선교한국'을 세우는 일에 우리가 힘을 합쳐 앞장서야 될 줄로 믿는다"며 연설을 마무리 했다.
한편 지난 11일 열린 광화문 집회에서는 김동길 박사(연세대 명예교수)와 신원식 前장군의 연설이 있었다. 그리고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주일인 3월 1일 하루 전인 2월 29일 '3.1절 집회'를 가진다며, 이 날 기독교인들이 '총동원' 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