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따라 예배하여 저의 삶 속에 그대로 녹아들게 하옵소서. 언제나 예배의 즐거움과 말씀의 기쁨이 저의 일상에 있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억하지만 곧 잊어버려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말씀과 예배가 일상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가슴에 간직하게 하옵소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도 항상 기억하게 하옵소서.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도록 늘 지켜주옵소서. 언제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생명 안에서 살게 하옵소서.
말씀과 삶이 분리된 영적 위기에 빠지지 않게 저를 보호하옵소서.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저는 얼마나 말씀을 충실하게 따르면서 살고 있습니까? 저 자신을 어떤 힘으로 끌어가고 있습니까? 실천 없이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세상을 변혁시킬 능력도 없고 생각도 없습니다. 말씀을 열심히 배우고 예배에 열심히 참여서 여기에 대응하는 삶의 알맹이를 충실히 드러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내용으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말씀 앞에서 자기를 속이지 않게 하옵소서. 자기를 기만하여 삶의 중심이 산만해지고 확신을 얻지 못해 결국 저의 삶을 파괴할 것을 조심하게 하옵소서.
고운 햇살을 타고 환한 미소로 피어나 자유를 주는 주의 말씀을 잘 간직하고 쉼 없이 따라 살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고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이런 사람은 그가 행한 일에 복을 받을 것입니다.”(약1:25) 말씀을 듣고 잊어버리지 아니하고 실천하여 말씀과 삶이 일치를 이룬 사람이고 싶습니다. 자유를 주는 말씀, 완전하게 하는 복음을 통해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될 것입니다. 자유만이 아니라 구속을 통해 구원을 완성하여 주옵소서. 옳은 믿음을 통하여 옳은 행위가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 앞에 나와서 은총을 받으며 맘에 기쁨 넘치어 감사하리라.” 하나님을 믿어 거기에 따르는 삶을 살게 하시어 하나님과 일치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8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