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에 이른바 '말뚝 테러'를 한 일본인이 한국에 말뚝 4개를 추가로 보냈다고 밝혀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더하고 있다.
지난달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을 매춘부상이라 부르고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말뚝을 세웠던 극우파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47)의 비도덕적이고 비상식적인 만행이 어디서 그칠까.
스즈키는 말뚝 판매에 이어 이번엔 '말뚝테러' 때 사용했던 말뚝과 똑같이 생긴 말뚝 4개를 지인을 통해 한국으로 보냈다면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인증샷을 올렸다.
더 어이없는 것은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의 필수 아이템'이라며 이 말뚝을 소개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인들이 무사히 한국 공항에 도착했고, 서울에 말뚝을 두고 돌아왔다는 글도 함께 남겼다.
하지만 말뚝을 구체적으로 어디에 두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주에는 일본에서 이 말뚝과 똑같이 생긴 말뚝을 기념품처럼 판매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서슴치 않은 스즈키는 우리 정부로부터 입국금지를 당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파렴치한 일본인의 '문제의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스즈키 씨를 입국금지했다.
이에 대해 스즈키 씨는 유감이긴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한국 입국을 시도하거나 지인을 시켜 말뚝을 세울 수 있다고 말해 파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