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생기가 저의 호흡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 코에 불어 넣으신 숨결이 숨 쉬는 순간마다 느끼어집니다. 육체의 욕정을 채우려 말게 하시고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자랑하여 하나님께 기도할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성령님을 찾아서 마음이 즐겁게 하옵소서. 주님을 늘 찬양하여 노랫소리가 저의 입에서 그치지 않게 하옵소서. “나 오직 주님만을 자랑할 것이니, 비천한 사람들아, 듣고서 기뻐하여라.”(시34:2) 주님을 간절히 찾습니다. 저에게 응답하시고 모든 두려움에서 건져주옵소서. 저의 얼굴에 기쁨이 넘치고 부끄럼을 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이만큼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빛나게 하고 하나님을 자랑스러워하겠습니다. 백성 가운데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서 하나님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게 하옵소서. 제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겠습니다.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도와주게 하옵소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 하신 주 예수의 말씀을 명심하게 하옵소서. 근심하는 것 같지만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것 같지만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것 같지만 모든 것을 가진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남에게서 받는 행복이 아니라 남에게 주는 진정한 행복을 나누며 자랑하게 하옵소서.
진리의 성령님이 오시어 저를 이끌어 주시고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옵소서. 앞으로 다가올 일들 까지도 알려 주옵소서. 잠자코 있지 않고 끊임없이 전하게 하옵소서. “거룩한 뜻을 깨달아 예수를 알게 하소서.” 사도 바울은 주님께서 보여주신 신비로운 영상과 계시에 대하여 자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위대한 꿈과 사명을 갖게 하시고 마음의 소원과 모든 계획을 이루어주옵소서. 굳세고 용감하게 하옵소서. 성령님을 통해서 주신 비전이 저의 에너지가 되게 하옵소서. 항상 저의 마음속에 성령의 불길이 있어서 쉬지 않고 주님의 일을 하게 하옵소서. 거룩한 소원을 가지고 사랑과 성결과 섬김의 운동력이 있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불길이 저의 가슴속에서 활활 타오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5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