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칼럼] 한국교회 반동성애 및 탈동성애 운동의 방향

분당우리교회 한 부목사의 동성애 관련 설교 논란과 관련해서
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김영한 박사. ⓒ 기독일보DB

"탈동성애운동은 이 시대의 그루터기로서, 하나님이 주신 진정한 성(性)자유를 지키는 운동이다."

최근(2019년 6월 9일) 대표적인 보수교회의 하나인 분당우리교회 한 부목사의 동성애 관련 설교가 논란이 되었다. 퀴어축제에 대한 사람들의 많은 반응들을 찾아보았다는 그는 "결론은 대세는 이미 넘어갔다는 것"이라며 "솔직히 언론과 이를 이용하는 정치인들,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이야기 하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인해서 동성애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소위 막말로 꼰대들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솔직한 제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퀴어축제 앞에서 드러누워 악을 쓰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그들에게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라며 "그게 바로 오늘날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이미지가 되어 버렸다. 오늘날 믿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회를 바라볼 때 자기들 밖에 모르고 타협하지 않으며, 자기들 밖에 모르면서 악 쓰는 그런 이미지로 교회 다니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교회가 이런 사회 문제에 대해서 왜 꼰대 소리를 듣느냐면, 우리 크리스천들이 이런 동성애와 같은 낯선 충격 같아 보이는 문제에는 난리들을 치고 있으면서 성경이 사실은 동성애보다 훨씬 더 많이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너무 많이 저지르는 일들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로 없고 위기의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같은 설교 내용이 알려지자 "이는 명백한 성경말씀에 대한 잘못된 적용이며, 세상 따라가지 말라면서 본인은 맹목적으로 세상을 따라가고 반기독교 여론에 편승했다." "대세가 이미 넘어갔고, 동성애를 비난하는 것이 꼰대들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다. 여전히 많은 이들은 동성애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 "동성애 문제를 보는 시각이 매우 협소하고 동성애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파장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아직 부족한 것 같아 심히 걱정"이라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당사자인 부목사는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부족한 제가 전했던 말씀 나눔과 적용점들에 대한 내용들이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온 마음을 바쳐 눈물 흘려 애쓰고 계신 분들에게 큰 낙심과 좌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며 "모두 다 저의 지혜 없음과 표현력의 부족 때문"이라고 했다.

부목사는 교계 논란야기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부족함의 결과"라고 했다. 부목사는 "제가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느꼈던 충격, 젊은 사람들의 참담한 반응들을 보면서 그들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했던 것이 많은 분들께 아픔을 드렸다"며 "진심으로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2가지 표현, '대세는 이미 넘어갔습니다'라는 말과 '동성애자를 비난하는 것은 소위 '꼰대'들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은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부족함의 결과"라고 했다." 이찬수 담임목사는 부목사가 ”이 상처와 어려움을 드린 것을 자숙하며 1년간 공예배 설교를 내려놓기를 자청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우리는 부목사의 진솔한 사과를 수용하면서 젊은 목회자가 할 수도 있는 실수를 그 정도로 덮어주는 관용과 아량이 요청된다. 분당우리교회 부목사의 설교 물의(物議)는 한국 복음주의 교회 반동성애운동과 탈동성운동의 방향을 향하여 시사하는 점이 있다. 이 사태가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을 성찰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건강하게 한다.

1. 세상의 반기독교 여론에 편승하지 않고 퀴어축제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를 해야 한다.

부목사 설교는 반기독교 여론에 편승하고, 퀴어축제에 대한 목회자들의 지식이 일천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동연(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대표 주요셉 목사)이 6월 7일 이 부목사의 동성애 관련 설교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에서 지적하는 같이 "이는 명백한 성경말씀에 대한 잘못된 적용이며, 세상 따라가지 말라면서 본인은 맹목적으로 세상을 따라가고 반기독교 여론에 편승했다"며 "성경본문과 시대배경 해석을 도치시키고, 우선순위를 세상 언론뉴스에 두고 있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이처럼 동성애에 대한 지식도, 퀴어축제/게이프라이드의 배경과 목적에 대한 지식도 일천하다 못해 전혀 무지하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라고 비판했다. 해당교회는 이러한 비판을 진지하게 경청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동성애 퀴어축제는 자유의 이름으로 전정한 자유를 파괴하는 인본주의 운동이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인 남녀 양성의 결혼과 가정을 부정하고 해체시키는 제2의 반역(the Second Revolt)이다. 동성애운동은 성 자유를 선언하나 성중독이라는 성 욕망의 노예화 운동이다. 동성애 퀴어운동은 단순한 개인의 성 욕구 해소에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를 집단적으로 쾌락이라는 습관의 중독의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그리고 사회를 욕망해소 이름으로 정신적 나락(奈落)으로 이끌고 간다. 창세기는 노아시대 사람들이 다자연애의 성적 타락하여 사람이 정신 없는 육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2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창 6:2-3). 성적으로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영이 떠난 육(flesh)이 되었다. 잠언은 성적 타락은 인간의 정신을 퇴락하게 하고 인간을 육으로 환원시킨다고 교훈한다: “음녀로 말미암아 사람이 한 조각 떡만 남게 됨이며 음란한 여인은 귀한 생명을 사냥함이니라”(잠 6:26). 하나님은 다자연애의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셨다. 오늘날 젠더주의가 추구하는 성해방 사회는 노아시대 성(性)풍조의 되풀이다. 탈동성애 운동은 우리의 성경적 신앙과 시대 정신을 해체하는 이념적 원천을 추적하면서 이 운동을 이해해야 한다.

2. 동성애에 대한 보다 깊은 비판적 성찰을 정립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반동성애 및 탈 동성애 운동의 동성애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결핍하지 않는가 반성해야 한다. 반동연은 이 성명에서 "이는 명백한 성경말씀에 대한 잘못된 적용이며, 세상 따라가지 말라면서 본인은 맹목적으로 세상을 따라가고 반기독교 여론에 편승했다"며 "성경본문과 시대배경 해석을 도치(倒置)시키고, 우선순위를 세상 언론뉴스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본적으로 동의하면서 다음같은 보완을 하고자 한다.

첫째, 리더(leader) 자신도 자신이 모르게 세속적 반기독교 여론에 편승할 수 있다. 세상 따라가지 말라면서 본인은 맹목적으로 세상을 따라가고 반기독교 논리에 편승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인 지도자가 가질 수 있는 약점이다. 그러므로 리더는 끝임없이 하나님의 말씀 묵상과 연구, 성령의 교통과 인도 속에 있도록 힘쓰야 한다.

둘째, "대세가 이미 넘어갔다고“ 스스로 포기와 항복 선언을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원로들 가운데서도 반동성애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를 표명하는 분들이 있다. 이는 스스로 포기요 항복선언이다.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우리 눈을 뗀데서 오는 것이다. 대세가 넘어갔다고 포기해서는 안된다. 참 진리와 가치는 다수결의 확보에 있지 않다. 진리와 가치의 궁극적 기준은 하나님에게 있다. 동성애 퀴어 이슈에 있어서 유일한 준거는 하나님 말씀이다.

셋째, 동성애를 비난하는 것이 꼰대들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고 본다.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다. 여전히 많은 이들은 동성애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 꼰대란 자기의 폐쇄된 선입견으로 자기만 옳다고 하는 자다. 우리는 꼰대와 지혜자와 구분내야 한다. 꼰대는 맹목적 권위주의자이나 지혜자는 열려있고 다른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들을 바른 길로 이끈다. 그리스도인들은 지혜자가 되어야 한다.

넷째, 동성애 문제를 보는 시각을 동성애자들이 내모는 차별과 혐오의 프레임을 넘어서 보다 시대사적인 맥락에서 이해와 통찰이 요청된다. 동성애를 이 시대적인 페미니즘과 젠더주의 흐름의 연관에서 성찰하면서 보다 넓고 포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3. 탈동성애 운동을 오늘날 글로벌 성혁명에 대항하는 그루터기 신앙 운동으로 전개해야한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이명진이 지적하는 바 같이 분명한 역사적 사실들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날 동성애를 받아들인 영국교회와 서구교회와 미국교회는 술집과 카페로 변해가고 있다. 동성애자들의 차별자 및 혐오자라는 비난이 듣기 싫어 점잖게 그러지 말라고 성명서만 내고 물러서 있었던 영국교회는 심각한 역차별을 받고 있다. 오늘날 영국에서는 노방전도를 하는 전도자를 수갑에 채워 연행해 간다. 18세기 웨슬리와 휫필드의 대각성운동이 일어났던 영국은 어디있는가 라는 질문이 나오는 것이다. 동성애자들을 분별없이 받아들인 미국과 캐나다교회의 몰락은 심각하다. 교회출석자의 경감과 반대교회들의 이탈로 미국교회와 캐난다 교회는 심각한 후유증 속에 있다. 동성애를 받아들인 호주교회도 공동현상(空洞現像)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교회는 지난 세기 우리 민족에게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해주었던 복음전파의 나라들이었다. 이 모든 나라들이 소금의 맛을 잃고 세상 풍조와 적당히 타협했기 때문이다.

대세가 넘어갔다고 판단하지만. 동성애자들은 전체 인구의 3%도 되지 않는다. 설사 97%가 동성애를 찬성하더라도, 말씀에 따라 반대하는 것이 성도로서의 자세이다. 이사야는 유다의 배교로 인한 심판으로 예루살렘이 황폐하게 될 것을 예언하면서 그루터기 신앙을 말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사람들을 멀리 옮기셔서 이 땅 가운데에 황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12절)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황폐하게 될 것이나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시더라“(사 6:12-13). 그리스도인은 세상 조류에 따라 가면서 분별없는 다수의 눈치를 보며 신앙의 양심을 저버리면 안 된다. 예수님은 이미 말세에 믿는자를 보겠느냐고 마지막 날의 배교적 사태를 예언하신 바 있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4. 탈동성애 운동에서 세상 풍조와 타협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서야 한다.

분당우리교회 목사 이찬수에 따르면 미국인이 쓴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는데 그 책에는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식을 조사한 결과가 실려 있었다. 1996년에 한 조사에선 68%가 동성결혼에 반대했지만, 2015년엔 반대로 60% 이상이 그것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이 설문조사 응답이 있던 2015년에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세상의 판결은 여론의 분위기, 사람들의 동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특히 그는 "제 마음에 두려움을 가져다 준 것은 이런 역전(逆轉) 현상이 일어난 상황에 대한 (책의) 분석"이라며 "이런 변화는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구세대가 사라지고 이제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젊은 세대가 대거 등장함에 따라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게 왜 두려운가? 미국이 겪고 있는 세월의 법칙을 우리나라라고 비켜갈 수 있나"라며 "우리 세대는 그래도 이런 기존의 어떤 질서를 흔드는 동성애 같은 이런 것에 대해 격렬하게 반대하면서 유지가 되겠지만, 그러나 우리는 나이 안 먹나? 우리 세대가 나이 많아지고 죽고 없어지면, 그 다음 세대가 올라오는데 이 세대 아이들이 우리 세대가 되었을 때 우리도 똑같이 미국처럼 가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도 미국처럼 가게 될 거라’는 그가 가진 두려움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가질 수 있으나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이는 세상의 흐름과 풍조만을 보는 관점이며, 복음전도자와 하나님 사람의 태도는 아니다. 다가오는 세대에 대한 걱정은 우리가 사라진 후에도 여전히 살아계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께 부탁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두려움에서 나와야 한다. 그리하기 위해서는 신앙 동지들의 유대와 상호격려가 필요하다.

오늘날 글로벌 성혁명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성애 퀴어운동은 성 자유의 이름으로 진정한 성(性)의 존엄과 자유를 파괴하여 개인의 존엄성을 파괴하고,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고 있다. 다니엘서는 말세의 풍조에 대한 예언적 통찰을 주고 있다: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단 12:10). 하나님의 사람은 사람이나 시대의 풍조에 메몰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거스르고 하나님의 방주를 준비하는 것이다. 다니엘서는 세상 역사가 두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예언해준다. 하나는 영생의 길로 다른 하나는 수치와 고통의 길이다: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단 12:2). 이 두 가지 길에서 반동성애와 탈동성애 운동은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이다.

5. 교회내 동성애 퀴어 연구를 위한 연구소 설립 등 제도적 장치하는 것 필요하다.

이찬수 목사는 그 전에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퀴어축제를 언급하며 "당시 현장 사진을 보면서 마음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거의 반나체인 사람들이 활보하는 것이었고, 그들이 든 피켓에는 '항문섹스는 인권'이라는 낯 뜨거운 글이 적혀 있었다. 과거 해외 토픽으로 보던 일들이 서울에서 일어났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것이 오늘날 동성애 퀴어축제의 단면이다. 동성애 퀴어축제는 오늘날 청소년들의 신성한 성 이해를 무너뜨리고, 일반 시민들의 성윤리와 의식을 해체시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이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대책 수립이 요청된다.

이찬수는 6월 9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그래서 지난주 화요일 아침에 전체 교역자들과 함께 이 문제를 거론했고, 할 수 있다면 “분당우리교회가 이러한 시대적인 부담감을 가지고 동성애연구소 같은 것을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아주 체계적으로 전문가들에 의해 이것이 학문적으로 분석이 되고, 그것을 가지고 전략을 세워 무엇보다 우리 다음세대를 향해 옳고 그름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다. 퀴어축제와 동성애연구소에 대해 언급한 이 목사는 "그래서 정말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세월이 흘러도 우리 자녀와 자녀의 자녀 세대까지라도 진리를 가지고 분별할 수 있는 그런 눈을 뜰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들의 책무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동성애에 대해 개교회적으로 연구소를 가진 곳은 아직도 한국교회 안에서 없다. 이런 면에서 보수적 신앙을 대표하는 분당우리교회가 개교회적으로 동성애 퀴어연구소를 설립하여 오늘날 우리 시대의 성문화를 해체하는 젠더 이데올로기와 그 구체적인 젠더주류화 운동 실태와 그 대책에 관하여 연구하는 것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6. 퀴어축제의 목적인 차별금지법 제정하려는 동성애 독재 사회 건립을 저지(沮止)해야 한다.

동성애자들과 그 지지 세력들은 퀴어축제를 통해 동성결혼합법화를 이끌어낸 20여개 국가들의 지지와 여론을 등에 업고 국회를 압박해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자 한다. 성평등 규정을 신설하는 국가인권정책은 동성애·동성혼을 옹호 조장하고 동성애를 비판하는 건전한 국민들의 표현 자유까지 말살하고 처벌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동성애 독재(dictatorship of homosexuality)이다.

퀴어축제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것은 동성애 허용과 차별금지법 제정이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동성애에 반대할 수 있는 성다수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게 된다. 한 마디로 역차별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는 기본적으로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전제한다. 인간의 기본권은 스스로 믿고 옳다고 생각한 것을 표현하는 자유의 권리다. 그렇기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면, 필연적으로 인간의 기본권을 억압하게 되는 독재사회를 초래하는 것이다.

아이러니 한 것은 소위 진보를 자처하는 이들 중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와 '차별금지법'을 동시에 찬성하는 이들이 있다는 점이다. 양심의 자유를 중시해 병역까지 거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 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엔 반대해야 하는 것이다. 차별금지법이란 양심의 자유를 중요시하고 이에 따르는 인종, 피부색, 양성, 출신지, 학력, 종교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양성 차별은 남자와 여자의 성 차별이기 때문에 차별목록에 들어 갈수 있으나 동성애는 성중독으로 전혀 다른 범주에 들어가간다. 그래서 성적 지향이란 포장으로 차별금지 초항에 넣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7. 참 가치의 승리에 대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함. 하나님의 때가 되면 이루어진다.

이찬수는 지난 2016년 5월 1일, 당시 '어린이 주일' 설교에서 "동성애자들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긍휼히 여겨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옳고 그름, 죄와 그렇지 않은 것은 구분하자"며 동성애를 작심 비판해 교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적이 있다.

이 설교에서 그는 그 전 해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퀴어축제를 언급하며 "당시 현장 사진을 보면서 마음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거의 반나체인 사람들이 활보하는 것이었고, 그들이 든 피켓에는 '항문섹스는 인권'이라는 낯 뜨거운 글이 적혀 있었다. 과거 해외 토픽으로 보던 일들이 서울에서 일어났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찬수는 "사실 저 같은 50대는 그런 걸 봐도 심란하기만 할 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이제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은 영향을 받는다"며 "부모와 교회, 가정에서 '성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라는 걸 배우기 전에 이런 퀴어축제 같은 곳에서 충동적으로 성을 배우면 그것이 얼마나 해롭겠느냐"고 안타까워했었다.

이찬수가 느낀 것처럼 우리는 깊은 기도와 묵상이 부족하게 될 때 시대의 풍조만 보고 참 가치와 윤리에 대한 낙심과 좌절에 빠질 수 있다. 갈라디아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권면이 오늘날 올바른 가치와 윤리를 위하여 투쟁하는 반동성애 및 탈동성애 운동가들에게 요청된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8. 차세대와 청소년 세대들에게 성경적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가르쳐야 한다.

한국교회는 반동성애와 탈동성애 운동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왜곡된 성교육에 지친 성도들과 차세대들이 기독교적 성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낙태, 성매매 특별법, 간통죄 폐지 등 성 관련 정책의 영적인 의미와 실태를 교육하고 그리스도인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교육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외설적이고 음란한 성교육과 생명 경시 풍조가 소중한 차세대들을 조기 성애화시켜 왜곡된 성 관념에 노출시키고 성 인권론, 성해방론에 찌들게 만드는 이 시점에 우리가 먼저 성경적으로 올바른 성교육을 하는 것이 매우 급하고 중요하다.

한국교회는 개교회적으로 그리고 교단연합적으로 한국가족보건협회, 샬롬나비 등 성경적 성 가치관, 젠더주의의 정체 등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시민단체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는 성경적 성교육 강사 양성 과정의 전문 강사진을 갖추어 교회, 대학교, 교육청, 청소년 수련회 등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성경적 성교육, 동성애의 문제점, 인간의 조기 성애화에 대한 대책,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강연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커리큘럼은 낙태와 안락사 성매매, 군형법, 동성애, 동거법등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여과하고, 해석해야하는 생명윤리 분야까지 아우르고 있다. 한가협은 총 10회에 걸쳐 강사진들의 전문 강의로 구성된 성경적 성교육 사관학교를 수료하도록 하여 참가자들로 하여금 정확하고 명료한 성경적 성교육의 가이드라인 및 지혜롭게 교회에서 교육하는 방법까지 배우도록 하고 있다. 동성에 퀴어에 대해 보다 세분화하고 전문화된 연구원 및 교육기관 설립이 요청된다.

9. 반동성애와 탈동성애운동은 한동협 및 보수교회연합단체(한기총, 한교협, 한교총, 동반연, 동반교연 등) 및 국제적인 반동성애 교단과 단체와 연대해야한다.

혼자 싸우면 고립되고 정보가 차단되어 오늘날 우리 시대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그래서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는 반동성애와 탈동성애 운동을 하는 교회, 단체들 및 그리스도인들이 종횡으로 서로 엮이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성경적 신앙 안에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고 격려하며 깊은 유대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한국교회에서는 교회 및 시민단체 연합을 통하여 한국동성애대책협의회가 구성되어 있고 이를 통하여 모든 반동성애 및 탈동성애 운동 단체들이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교회연합단체들은 지속적으로 이 각 단체들이 하는 활동들을 보고 받고 이를 지원하고 이를 전국교회에 알리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컨대, 2017년 8월에 설립된 동반교연은 전국 328개 대학 3207명 교수들의 모임인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교수연합으로 전국 각 지역으로 떨어져 있으나 인터넷 단카톡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24시간 정보와 시급한 기도제목과 안건을 소통하고 있다. 필자도 그 구성원의 하나로서 참가하면서 평신도인 기독교수들이 너무나 헌신적인 기도와 깊은 신앙을 가지고 동참하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고 각종 정보를 받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한국에 초청된 독일의 여성 운동가 가브리엘 쿠비, 튀빙엔대 명예교수 페터 바이어하우스와 그의 지지자들, 미국의 반동성애 교단 ‘장로교복음주의언약회’(ECO, 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 복음주의 단체인 프랭크린 그래햄의 복음 전도회 등과 연대해서 정보를 교환하고 그 전략을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10. 동성애 퀴어운동을 인류문화사적으로 야기한 동성애 독재라는 퀴어전체주의 도전에서 파악하고 이겨내야 한다.

20세기 초에는 러시아에서 1917년 볼세비키 혁명이 일어나 인류가 공산주의 혁명과 운동에 휩싸였고 그 여파가 오늘날 한국의 남북 분단으로 이어져 있다. 볼세비키 혁명은 70 여 년의 이데올로기 실험에 의하여 1989년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 자유화에 의한 반사회주의 혁명에 의하여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오늘날 동구권이나 러시아에도 중국, 베트남에도 공산주의는 헌법상 존재하지 않는다.

1930년에 일어난 나치 전체주의, 이태리의 파시즘, 일본의 군국주의도 그 시대를 잠간 풍미하였으나 나치는 6백만 유대인을 인종청소하는 야만적인 반인류적인 행태를 보였고, 1945년 이차세계대전에서 영국과 미국 등 자유민주국가들의 승리로 인하여 히틀러는 자살하고 역사에서 사라졌다.

1960년대 시대를 풍미한 포스트모더니즘의 후기 구조주의에 영향받아 프랑스 6.8 학생혁명과 미국의 서부 버컬리대의 학생혁명을 통하여 전통적인 권위와 가족 내의 성을 부정 해체하는 자유로운 성 향유를 선언한 글로벌 성혁명(global sex revolution)이 시작하였다. 글로벌 성혁명은 1989년 동구권 사회주의국가의 혁명 이후 1990년대 젠더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받은 인사들이 장악한 유엔 기구를 통하여 확산되고 있다. 오늘날 각 국가의 정부에 국가인권위원회기구 설립을 통하여 젠더주류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도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설립되고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3항에 “성적 지향”(동성애)을 차별금지 조항으로 삽입해 오늘날 한국 동성애 퀴어 운동의 제도적 장치를 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국가인권기본정책(NAP)을 2018년 8월 7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켜 성평등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시행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하여 교회와 목회자와 학자들과 양심있는 시민 인사들의 동성애 비판에 자갈 물리고 이에 저촉(抵觸)하는 자들은 벌금과 각종 처벌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자유민주사회의 인간 기본권인 언론, 출판, 양심,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된다. 이미 영국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가에서는 차별금지법의 각종 후유증으로 시민들의 기본권이 제한되고 교회의 설교와 전도와 선교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러한 19990년 동성애 퀴어운동은 1789년 프랑스의 정치 혁명, 1917년의 러시아의 볼세비키 경제 혁명에 이어, 인류 역사에 성과 가족을 해체시키는 제3의 인류문화적 혁명으로 다가오고 있다. 성경적 정통개혁신앙을 가진 교회와 그리스도인만이 이를 이겨낼 수 있다. 한국교회는 오늘날 1930년대 일제시대 신사참배 강요로 다가온 시대적 흐름에 대하여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극복했듯이, 그루터기의 남은자 신앙(remnant faith)으로 이겨 내어야 한다.

11. 신사사(新士師)시대에 예레미아 선지자의 예언자적 열정과 선포의 삶이 요청된다.

오늘날은 모든 자들이 제멋대로 하는 신사사(新士師)시대이다. 이러한 시대 목회자의 열정은 선지자 예레미아의 헌신과 선포의 삶이어야 한다. 목회자의 설교란 하나님의 뜻을 대언하는 것이지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이 아니다. 설교는 신령한 가치와 거룩함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매우 위험하고 위태로운 영적 전쟁터에 서 있다. 성도들은 목사의 설교에 영혼이 살아나기도 하고 병들기도 하며, 실족하기도 한다. 영적 분별력 없이 한 설교는 향방을 모르고 마구 총을 쏘는 것과 같다. 많은 영혼을 실족하게 하고 마귀가 틈타도록 울타리를 무너뜨린 것과 같다. 말은 쏟아진 물과 같다. 특히나 강단에서 하는 설교가 그렇고 요즘처럼 영상으로 파급력이 큰 미디어 시대는 더욱 더 그렇다. 목사는 설교에 생명을 걸어야 한다.

오늘날 설교자는 하나님 말씀에 그 중심이 불붙어 견딜 수 없어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예레미아 선지자의 거룩한 열정에 사로잡혀야 한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렘 20:9). 사과했다고 결과가 없어지지 않는다. 사과의 말에 상응하는 자기 근신과 금식 기도를 통한 깊은 내면적 성찰이 요청된다. 스데반처럼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순교자적 자세를 지니고 노아가 시대를 거슬러 방주를 준비했듯이 하나님이 기쁘하시는 반동성애 및 탈동성애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맺음말

한국교회는 하나님이 구약의 예언자 다니엘에게 명령하고 부탁하신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서만 동성애 퀴어와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 대다수의 교회가 단합하여 이에 반대하고 있으며 동반연 동반교연 등 거대한 시민단체들이 성경적 신앙과 건전한 성문화 수호에 거침없는 열정과 헌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는 적을 알아야 한다. 동성애 퀴어 운동과 이 시대의 인본주의 운동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지식공유와 분석과 이에 대한 대안 제시가 요청된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삼성이 세계인의 휴대폰, 현대 자동차가 세계인들의 자동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오늘날 지구촌의 인류들이 바르게 사는 지혜와 올바른 성경적 신앙과 성문화를 지구촌에 수출해야 한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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