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속한 기하성, 한기총 행정보류 결의 "한기총·전광훈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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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현 기자
shnoh@cdaily.co.kr

한국에서 가장 큰 대형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 등이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대표회장 이영훈)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하야 촉구 릴레이 단식 기도를 시작한 11일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한기총이 너무 한쪽에만 치우쳐 가고 있다"면서 한기총에 대한 '행정보류'를 결의했다. 

행정보류는 앞으로 향후 한기총 회원 교단으로서 어떤 의무도 이행하지 않고 한기총 관련 업무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기하성 관계자는 이번 결의에 대해 "한기총이 너무 한쪽에만 치우쳐 가고 있고, 전광훈 목사의 그간 발언과 오늘 기자회견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교단 차원에서의 결의지만, 사실상 10년째 기하상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이영훈 목사가 전 목사의 언행과 행보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는 의미다.

이영훈 목사는 전광훈 목사 이전에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내기도 하는 등 한기총에 깊숙이 개입해왔었다.

한편, 전 목사는 최근 시국선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고 나섰으며, 릴레이 단식 기도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