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도로상에서 외제차가 후진해 갑자기 도로를 횡단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폭스바겐 골프 차량이 왕복 8차선 도로의 유턴 차로에 서 있다 맞은편 도로 방향으로 갑자기 빠른 속도로 후진해 인도를 거쳐 차량이 상가 건물 1층 매장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운전자 A(61)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이 사고는 인터넷 모 커뮤니티에 '인천 구월동 폭스바겐 골프 후진 급발진'이란 제목의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직전 가족에게 전화로 "가슴에 통증이 있어 인근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 점을 근거로 일단 급발진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 결함 여부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 의뢰와 함께 A씨의 시신도을 부검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