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기 칼럼] 미국 공립학교의 성교육이 이렇게 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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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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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장로교회 담임 김범기 목사

지난 2월에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중학교 학부모들이 AB329 법안에 반대해서 자녀들의 등교 거부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AB329 법안이란? 학부모가 학교에서 실시하는 성교육을 자녀들에게 받게 하고 싶지 않아도 아이들을 그 수업에서 빼내 올 수 없다는 조항을 담고 있는 법안입니다. 아직은 초등학교 학생의 경우에 부모가 반대하면 그 수업을 안 듣게 할 수 있지만 중,고등학교 학생의 경우는 부모가 원하지 않아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는 내용의 법안 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갈수록 파행을 걷는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성교육의 내용 때문입니다.

최근 LA 근교 애너하임의 한 중학교에서는 가족계획연맹에서 온 강사가 성교육을 실시하면서 남녀가 있는 반에서 구강성교와 항문성교를 언급하고 그것을 원할 경우 에이즈 방지를 위해서 어떤 기구를 사용하면 되는지 샘플도 보여주고 사용법을 자세히 가르쳤다고해서 그것을 알게 된 부모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예전에 학교는 우리 자녀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어떤 사람이 가르치는지, 무엇을 가르치는지,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곧 채택될 2019년 캘리포니아 교육부 보건교육 초안을 보면 앞으로가 더욱 걱정입니다. 이 보건교육 초안이 채택되면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부터 모든 교과서 는 이 가이드 라인을 따라야 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걱정스럽습니다. 예를들면 모든 성정체성과 표현은 존중되어야 하며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뿐 아니라 간성, 무성등 본인의 느낌에 따라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을 포함해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두 명의 엄마나 두 명의 아빠가 있는 가정 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하다는 내용을 포함해서 "일부일처" 라는 말대신 좀 더 포괄적인 의미를 내포할 수 있는 "파트너"라 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정종교에서 어떤 성 정체성을 부인하거나 강요할 경우 정신적 학대로 볼 수 있다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을 듣고 보면서 이제는 더 이상 학교가 안전하지 않은 곳이라는 생각에 우리 아이들이 걱정이 되고 마음이 씁쓸합니다. 이래서 본인의 신앙과는 상관없 이 자녀들은 꼭 교회로 보내야 하는 위급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우리교회가 더욱 더 자녀 교육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중에 어떤 사람들은 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동성애와 낙태의 문제에 그토록 매달리는가? 그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많고 특별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더 중요하다라고 얘기하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이것 역시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치열한 영적 전쟁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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