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제25회 한신상’ 수상자로 강신석 목사와 김성재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우리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한신상은 1993년 제정되어 故 장준하 선생을 비롯해 故 문익환·문동환 목사, 故 이우정 의원, 故 강원용 목사, 김상근 목사(KBS 이사회 이사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특히 2010년에는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이 수상자로 선정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강신석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 원로목사로서 광주기독교연합회(NCC) 회장, 광주YMCA 이사장, 민주개혁 국민연합 전국본부 대표, 5·18 기념재단 이사장, 조선대 이사장을 역임하며 종교, 교육,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였다. 특히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비롯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투쟁, 양심수 후원 등 민주주의와 민족통일, 인간 존엄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며 평생 민주화를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김성재 석좌교수(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 이사장)는 우리나라 정치, 교육, 문화, 사회봉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김대중 정부 시절 민정수석, 정책기획수석, 문화관광부장관을 역임하면서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및 보상법, 의문사진상특별법, 제주 4·3특별법, 5·18민주화유공자예우에 관한 법 제정, 국가인권위원회 설치, 6·15남북정상회담 추진 등 우리나라 민주화와 인권,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했다. 또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을 비롯하여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해 평생 봉사했다.
이처럼 강신석 목사와 김성재 석좌교수의 삶과 정신은 한신대의 발전과 우리 사회의 민주화·평화통일운동에 크게 기여했기에 ‘제25회 한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제25회 한신상 시상식은 4월 12일(금) 한신대학교 개교 79주년 기념예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