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내부 14만 4천명에 들어가기 위해 일·학업·가사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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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술원 월례포럼에서 예장 합동 이대위 진용식 목사가 발제
예장 합동 이단대책위원회 진용식 목사 ©기독일보 DB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2018년 신천지 교인 숫자는 20만 2899명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 가지 의문. 신천지에서 구원받는 숫자인 14만 4000명을 훌쩍 넘어간 상황인데, 나머지는 어떻게 될까? 도리어 신천지는 14만 4000명에 들어가도록, 신자 간 경쟁을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 일반 교회 신자들을 신천지로 끌어들이는 소위 '추수'를 많이 한 실적대로 말이다.

기독교학술원은 ‘신천지, 안상홍, 동방신교’ 월례포럼을 5일 오후 3시부터 양재 온누리 성전 화평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자리에는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 진용식 목사가 발제했다.

신천지 교리를 비판하며 논의를 전개시켜 간, 그는 “신천지의 말뜻은 새 하늘과 새 땅, 곧 이 땅에 천국이 이뤄짐을 의미한다”며 “신천지라는 집단에 들어와야, 육체가 죽지 않고 영생할 수 있다”는 신천지 교리를 전했다. 또 그는 “신천지 안에서 14만 4천명 집단에 들어가면, 세상을 다스릴 제사장 권세를 얻는다”고 전하며, “제사장 직함을 얻기 위해, 일, 학업, 가사보다는, 실적 쌓기에 더 전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계시록 2장과 3장에서 ‘이긴 자’에게 만국을 다스릴 권세를 준다는 약속을, 신천지는 악용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악용한 걸까? 그는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를 '이긴 자'로서, 하나님 보좌에 앉을 사람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를 재림주로 보고 있다”며 “예수는 보이지 않는 영으로, 다시 이만희 육체 속에 들어가 이 땅에 천국을 만들고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지적했다.

이 부분에서 그는 마태복음 13장을 잘못해석 한 신천지를 비판했다. 진 목사에 따르면,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는 동서남북 사방에서 알곡(말씀을 지킨 자)을 추수해, 새 이스라엘을 창조 할 것”이라 믿는다. 이에 진 목사는 “결국 그들은 이만희가 만든 신천지 집단을 새로운 천국으로 믿는 셈”이라 꼬집었다.

사람을 신격화 한 교리를 처음부터 믿을 사람은 없을 터. 때문에 그는 “신천지를 비롯해 통일교, JMS, 안상홍 등 이단들은 비유 풀이로 사람들을 점점 미혹시킨다”고 설명했다. 즉 그는 “신천지는 ‘성경은 비유이며, 비유를 풀어주는 보혜사 이만희’를 통해 죄 사함 받을 수 있다”며 “항상 성경 해석 할 때, 문자가 아닌 비유로 풀어야 함을 주장 한다”고 밝혔다. 가령 그는 “씨 뿌리는 비유를 ‘씨는 말씀, 밭은 마음, 나무는 사람, 새는 영’이라는 주장으로 현혹함”을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신천지의 성경해석 법으로 비유뿐만 아닌, 짝 풀이도 소개했다. 그는 “신천지는 이사야 34장 16절을 오용해, 성경해석 할 때 짝 풀이를 통해 한다”며 “성경의 문맥과 문장을 보지 않고, 성경의 문장 마다 짝이 있다고 주장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짝과 짝을 맞춰, 교리를 자기들이 주장하고 싶은 대로 조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로 그는 “마태복음 7장 6절의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중략)'”라는 구절에서 ‘개’를, 이사야 56장 11절에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 줄 알지 못하는 자요, 그들은 몰각한 목자들이라'에 짝 맞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태복음 7장의 '개'는 ‘몰각한 목자’와 짝이며, 바로 ‘목사는 개다’"라는 해석을 전했다. 그는 ”신천지에 빠져드는 대표적인 지점이 바로 짝 풀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결국 논의를 확장해, 그는 ‘한국 교회는 구원이 없고, 오직 신천지에만 구원이 있다’는 이단적 믿음으로 신천지의 ‘실상’을 제시했다. 진 목사에 따르면,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실제 이뤄지는 ‘실상’은 이미 신천지에서 성취 됐다”며 “영적 이스라엘이 끝난 후, 새로운 영적 이스라엘은 신천지를 통해 열두 지파로 창조 된다”고 믿는다. 특히 “마19:28-29, 계시록 7장, 21장을 빌려, 악용한 신천지”를 비판하며, 진 목사는 “신천지에 거룩한 영계와 새 예루살렘이 이미 임했고, 열두지파로 구성된 신천지에 속해야 구원 받는다”는 신천지 교리를 덧붙였다.

이에 그는 “신천지는 ‘추수 밭전도’란 교리를 새로 개발해, 기존 한국 교회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전했다. 요즘 교회 입구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신천지 추수꾼 출입 금지'는 추수 밭전도의 위험성을 반증하는 셈이다. 그는 신천지의 추수 밭 교리 근거로 '마 24장 31절'을 전하며, “신천지는 예수 재림 때 천사들을 보내 택한 자들을 모으기 위해, 교주 이만희를 재림 주, 신천지 교인 모두를 천사 같은 추수 꾼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그는 “신천지의 추수 꾼들은 추수 밭에 들어가 추수를 한다”며 “이 추수 밭은 정통교회”라고 역설했다. 그들의 입맛 대로 오독해 끼워 맞춘 성경 해석으로, 신천지는 그릇된 사명감을 신천지 교인들에게 불어넣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서 추수꾼들은 교회에 '고정간첩'처럼 침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추수꾼의 행태를 놓고, 그는 “신천지 교인들은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동안 한 교회에 있는다”며 “직분을 받고 교인들을 신천지로 빼 온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단대처 법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구원의 확신’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단집단에서 구원의 확신이 없는 성도들을 ‘밥’이라 부른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오래된 기성신자, 열심 있는 성도들이 대부분 이단에 잘 미혹 된다”며 “그 이유는 교회 생활은 열심히 하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하여 그는 “개 교회에서 구원론을 성도들에게 잘 교육시켜 구원의 확신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존 칼빈을 빌려 “자기가 구원 받은 것을 굳게 믿고 의지하면서 마귀와 사망을 자신 있게 굴복 시키는 사람이 아니면 신자가 아니다”라고 인용하며, "성도에게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단 예방책”이라 역설했다.

한편, 한국성서대 유정선 교수는 ‘하나님의교회와 세계복음선교협회’를 발제했고 논평으로 김재성 국제신학대학원 대학교 교수가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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