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의 한 낚시꾼이 구식 활로 소형차 크기의 약 300파운드(약136kg) 짜리 '악어 물고기'를 낚아 화제가 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아비타임즈(IBTimes)에 따르면 브렌트 크로포드(Brent Crawford)는 지난 16일 자주 찾던 코퍼스 크리스티호(Corpus Christi Lake)에서 계획에도 없던 횡재를 했다는 것이다.
크로포드는 이날 통화를 하던 중 호수주변에서 이상한 낌새가 느껴져 자신의 화살에 활을 장전한 채 주변을 탐색했다.
그 때였다. "이런 맙소사"(Oh goodness) 크로포드는 순간 튀어 나온 것이 다른 다섯 수컷 '엘리게이터 가'(Alligator Gar)와 함께 있던 엄청난 덩치의 암컷 '엘리게이터 가'임을 확인하고 바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100야드(약 91m)를 추격하면서 45파운드(약 20kg)짜리 시위를 날리기 전까지 거의 45분에서 1시간 가량을 추격한 크로포드.
결국 그의 화살 앞에 암컷 엘리게이터 가는 쓰러졌고 힘겨운 사냥도 끝이 났다. 크로포드는 엘리게이터 가를 추격하는 동안 "내가 아니었던 것 같다"며 "힘겨운 줄다리기를 한 듯하다"고 사냥의 소외를 밝혔다.
하지만 크로포드가 사투 끝에 잡은 '엘리게이터 가'는 아쉽게도 역대 두번째 크기로 기록됐다. 가장 큰 것은 지난 1953년에 잡힌 302파운드(약137Kg)짜리로 크로포드가 잡은 것과 불과 1kg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편, 크로포드가 활동하고 있는 엘리게이터 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엘리게이터 가의 사진과 함께 사냥 후기가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