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깊은 산속 옹달샘같이 사랑의 기쁨이 샘솟게 하시고 산더미처럼 밀려오는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삶의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독수리의 눈동자처럼 주의를 기우려 주시어 저를 외부의 적들과 앞날의 장애물로부터 지켜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웃으시며 곱게 보시어 평안하게 하옵소서. 악을 악으로 갚거나 모욕을 모욕으로 갚지 말게 하시고 오히려 축복하게 하옵소서. 주 하나님의 이름으로 복을 빌어 하늘이 내리는 큰 복을 받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옵소서. 주님의 강한 의지로 생활 속에서 평화롭게 하옵소서.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길을 보여주시고 미래에 대한 소망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큰 자비를 입었습니다. 제게 주신 소중한 사명을 충실히 잘 해내게 하옵소서. 매일 만나는 사람들을 주님께서 지켜 주시고 은혜 주시고 평강을 더하시기 원합니다. 주변 환경에 좌우되지 않게 하시고 널리 모두에게 복을 빌며 살게 하옵소서. 저는 주님으로부터 세상을 축복하며 살라 책임을 받은 제사장입니다. 저들에게 복을 주시고 지켜 주시고 밝은 얼굴로 대하시며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주님께서 당신들을 고이 보시어서, 당신들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민6:26) 천사들을 보내시어 약한 마음이 흔들리고 낙심하게 될 때와 근심 걱정에 눌리어 십자가를 등에 짊어졌을 때 저를 보호하여 주옵소서. 어떤 근심도 떨쳐버리고 앞만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신 사랑으로 모든 것을 바라고 견디게 하옵소서.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서 하늘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게 하옵소서. 저희가 집에 들어갈 때에 평화를 빈다고 사랑으로 인사하겠습니다.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여 제가 비는 그 평화가 그 집에 머물러 있게 하옵소서.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내려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주 하나님의 업적을 널리 선포합니다. 주의 주신 복을 제가 알게 하옵소서. 모든 것을 주께 맡기었기에 모두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