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서 고교 1학년 남학생이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봉화경찰서는 25일 오전 11시15분께 경북 봉화군 봉화읍 모 아파트 15층에서 고교 1학년 A(16)군이 투신해 자살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파트 관리인 우모(66)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근무 중 '쿵'하는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20여m 앞에 학생이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8시에 집을 나서 집에서 1.5km 떨어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10시 58분쯤 탔고, A군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학교측의 연락을 받고 전화를 건 아버지와 59분쯤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뛰어내린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A군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가방, 휴대전화, 교복, 신발 등을 발견했다며 유서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A군은 지난 23일 시동이 걸려있는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로 아버지(42) 참여 아래 봉화파출소에서 간단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당시 사건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A군은 진술서와 반성문을 쓰고 풀려났다.
경찰은 A군이 학교폭력 여부를 확인하는 등 교사와 친구 등을 상대로 자살 동기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