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측은 지난 17일 한 언론매체가 인터뷰 기사에서 박 전 비대위원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오빠라 부르고 전 전 대통령은 현재 시가로 수백억 원에 달하는 돈을 박 전 비대위원장에게 줬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금일 모 언론에 게재된, 박근혜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오빠라고 부르고, 불법통치자금 수백억원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이므로 해당 언론사에 정정을 요구하였고 법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이날 MBC 이상호 기자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전두환)보안사령관을 ‘오빠’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두환은 청와대에 남아있던 불법적인 자금인 이른바 ‘통치 자금’ 중에서 현재 시가로 수백억 원에 달하는 돈을 박근혜에게 줬다고 했다"는 이 기자의 발언을 게재했다.
이 기자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2000년 초에 우연한 기회에 <시사매거진 2580>에서 훈장에 대해 취재하게 됐다"며 이후에도 '황제 경호' 취재를 위해 연희동을 계속 찾았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오늘은 이 기자가 담당했던 MBC C&I <손바닥 뉴스>는 일방적으로 폐지되고 이 기자는 굿펀딩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전두환 소송비 및 특별취재팀' 모금에 나섰다는 내용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