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탈림' 북상해 대만 비상 상황

아시아·호주
윤희정 기자
20일 밤 21일 새벽 사이 가장 큰 영향 미칠 것 전망;기상청, 한국엔 영향 없을 것 예측
▲ 제5호 태풍 '탈림'의 이동 경로를 표시한 지도 ⓒ기상청
제5호 태풍 '탈림(TALIM)'이 북상해 대만 당국이 19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전 해상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태풍 탈림이 홍콩 남부 둥사군도(東沙群島·프라타스) 남서쪽 해역에서 시속 14㎞ 속도로 대만을 향해 동북 동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풍이 20일 새벽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같은 날 밤과 21일 새벽 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주 대만에는 계절성 폭우가 쏟아져 6명이 사망하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중앙기상국은 "폭우를 쏟아냈던 서남기류와 태풍이 겹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중.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1200~1500㎜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당국은 중앙재난대책 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한편 기상청은 '탈림이 오는 22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39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태풍 탈림이 우리나라를 지나쳐 일본 남쪽해상으로 북상해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한국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핀어로 '가장자리'라는 뜻을 가진 탈림은 현재 시속 12km로 북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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