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등록금 뿐만 아니라 계절학기 수강을 위해서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대학생 202명 대상으로 ‘이번 여름방학 계절학기 수강 여부’를 묻자, ▶‘수강한다’(46.5%)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다. (▶‘수강하지 않는다’ 53.5%)
계절학기에 듣는 과목은 ▶1과목(52.1%)이 가장 많았으며 ▶2과목(39.4%) ▶3과목 이상(8.5%) 듣는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계절학기는 주로 ▶‘모자라는 학점을 채우기 위해’(45.7%) 듣는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재수강을 통해 평균 학점을 높이기 위해’(29.8%) ▶‘미리 학점을 따놓기 위해’(18.1%) 등 취업을 목적으로 듣는다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이어 ▶‘듣고 싶었던 과목이라서’(4.3%) ▶기타(2.1%)등의 이유로 계절학기를 수강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계절학기에 들이는 돈은 평균 28만원으로 집계됐는데, 구간별로 살펴보면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31.9%)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 미만’(17.0%)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14.9%) ▶‘50만원 이상’(14.9%) ▶‘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12.8%) ▶‘40만원 이상~50만원 미만’(8.5%) 순이었다.
적지 않은 금액인만큼, 계절학기 수강비용은 ▶‘매우 부담스럽다’(50.0%) ▶‘다소 부담스럽다’(34.0%)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통이다’(9.6%)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5.3%)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1.1%)는 의견은 비교적 소수였다.
또한, 계절학기를 수강하지 않을 계획이라 밝힌 학생들 중 46.3%는 그 이유를 ‘수강비용이 부담스러워서’라고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계절학기 수강이 실제 학업에 ▶‘다소 도움 될 것’ 36.2% ▶‘매우 도움 될 것’(6.4%)이라기보다는 ▶‘보통이다’(31.9%) ▶‘별로 도움되지 않을 것’(19.1%) ▶‘전혀 도움되지 않을 것’(6.4%)이라 보는 학생들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