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나은진 객원기자] 최근 연세대학교 신학관 강당에서 "상호문화적 파트너십,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2회 다문화선교협의회 국제포럼이 진행됐다.
다문화선교협의회(대표 황만기 목사)는 ‘다문화사역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1회 국제포럼(2017년)을 진행했던 바 있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과 공동주관한 제2회 국제포럼은 예수그리스도 앞에 겸손히 엎드려 경배하며 성령안에 하나되어 포럼을 넘어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가지고 나아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하며 올려진 뜨거운 경배와 찬양(Landmarker 워십팀)에 이어,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장 권수영 학장이 ‘다문화선교와 우정’ 이라는 제목의 설교로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한복음15:13) 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관계와 선교방식을 소개하며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하신것 같이 교회가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나눴다.
이후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김춘호 총장은 "인생3막" 이라는 주제의 첫 번째 기조발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본인과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가운데 행하시고 계신 일들을 나누며 새로운 인생의 출발인 그리스도안에서 영적 거듭남은 그 구원의 목적인 하나님의 뜻, 사명을 발견하여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있는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비될 때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말하며 사명감, 실력, 인격, 영성을 균형있게 갖춘 하나님의 군사들로 다음세대를 다문화선교사역의 일꾼들로 세우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기조발제로 총신대학교 안영혁 교수는 "한국에서 다문화선교의 과거 현재 미래" 라는 주제로 다문화선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다문화선교의 실존과 은혜에 대한 신학적 통찰과, 동화와 공존, 상호성을 넘어 생활로서의 미래 다문화선교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후 이어진 발제에는 이민우 목사(ISF 상임이사), 이용웅 선교사(의정부 타이펠로우십교회), 안드레이 전도사(고려인청소년교회)가 각각 상호문화적 교육사역 "ISF의 한국어교실을 중심으로", 상호문화적 교회사역 "태국 외국인 선교전략", 상호문화적 복지사역 "상호문화적복지사역"이라는 구체적인 상호문화적 파트너십의 실제사역 사례들을 나눴다.
하나님께서 본국의 국가적 리더십으로써 뿐만 아니라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세우시는 국제유학생 사역을 감당해온 이민우 목사는 무조건적인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신뢰관계를 구축하여 유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언어, 문화, 학업으로부터 오는 실제적인 어려움들을 구체적으로 도와주며 마침내 하나님의 부르심을 감당할 인재들로 세워주기 까지 전인격적이고 장기적인 돌봄의 사역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국내 이주민 사역의 현황을 개관하고 외국인 노동자 사역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며 이주민 사역의 미래를 전망한 이용웅 선교사는 이방인을 통하여 이방 땅에서 세계선교를 완성하고 계신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를 나누며 이주민선교사역을 통한 세계선교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했다.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 주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기독교복지의 원천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 안드레이 전도사는 복지를 주는 자나 받는 자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운명을 같이 하기에 교회는 그 어떤 물질적 필요를 채우려 하기 이전에 영혼을 먼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자신의 생명과 같이 품어야 함을 상기시켰다.
뿐만 아니라 복지 수혜자에 대한 시선을 가난하고, 불쌍하며, 연약하여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볼 것이 아니라, 복음이라는 하나님의 은혜로 품고 돌볼 때 반드시 복음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능동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비전을 소유할 것을 도전했다.
한편 각 발제 이후에는 다문화선교협의회 운영위원으로 섬기고 있는 김태양 목사(남양주 참빛교회), 오영섭 목사(Landmarker Ministry), 이충석 목사(동강교회)가 각각 논찬했으며, 다문화선교협의회와 상호문화적 파트너십에 대한 심도있는 질의응답과 실제적인 사역과 네트워킹에 대한 열띤 나눔들이 한동안 이어졌다.
영어로도 통역된 이번 포럼에는 국내에서 수학하고 사역하고 있는 다양한 다문화권 학생 및 사역자들도 참석하여 다문화사회로 변화되고 있는 국내 사역현장에 상호문화적 파트너십에 대한 이해와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인해 기대되는 사역의 돌파와 실제적 열매들에 대한 풍성한 나눔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