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대다수 "능력 되면 장애여부 중요하지 않아”

최근 정부가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대책을 내놨을 뿐더러, 기업들도 ‘장애인 채용’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미 삼성전자는 상반기 장애인 공채로 100명을 채용하고, 우리은행도 장애인 고용 증진 협약을 체결해 장애인 30명을 특별채용 했다. 그렇다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장애인 근로자 채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3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5명 중 4명(81.1%)은 장애인 채용에 긍정적이었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 ‘능력이 되면 장애여부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82.6%)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 ‘채용분야가 장애에 구애 받지 않아서’(7.0%) ▶ ‘장애인 의무 고용정책에 따라야 해서’(4.5%) ▶ ‘열린채용을 실시하고 있어서’(3.8%) 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장애인 고용에 부정적인 편이라는 인사담당자 67명 중 30명은 ▶ ‘장애인이 하기에는 신체적으로 어려운 직무가 많아서’ (44.8%)라는 점을 부정적인 이유로 꼽았다. 이어 ▶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29.9%) ▶ ‘장애인 편의시설이 불충분해서’(16.4%)▶ ‘기존 직원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아서’(4.5%) ▶ ‘뽑으려고 해도 장애인 지원자가 없어서’(1.5%)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긍정적인 인식과는 달리 현재 자사에 장애인 근로자가 있다는 응답은 32.8%에 그쳤다.

장애인 근로자의 주요 업무는 ▶ ‘부서 특성을 살린 전문업무’(43.1%) ▶ ‘컴퓨터를 활용한 사무보조 업무’(21.6%) ▶ ‘수작업 중심의 단순 생산노동’(16.4%) ▶ ‘청소 등 사내환경 정리 업무’(6.9%) ▶ ‘전화상담 업무’(6.0%) 순이었다. (▶기타 6.0%)

대부분의 기업이 장애인근로자의 급여를 비장애인 직원들과 동등하게 지급(87.9%)하고 있었으며, 비장애인 직원들보다 급여가 적거나(8.6%) 비장애인 직원들보다 급여가 많은(3.4%) 경우도 있었다.

장애인 근로자가 없다고 응답한 기업 인사담당자 238명에게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더니, ▶ ‘장애인이 하기에는 신체적으로 어려운 직무라서’(33.2%) ▶ ‘장애인 지원자가 없어서’(31.5%) ▶ 장애인 편의시설이 불충분해서(15.5%) ▶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9.7%) ▶ 기존직원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아서(1.7%) ▶ 기타(8.4%)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장애인 고용의 가장 큰 걸림돌로 ▶ ‘채용직무에 적합한 장애인 인력 부족’’(35.3%)이라고 생각했으며, 이어 ▶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32.2%) ▶ ‘근무 중 안전에 대한 우려’(20.1%) ▶ ‘고용주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의지부족’(7.6%) ▶ ‘기타’(1.4%)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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