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한겨레신문 '가짜뉴스' 보도로 말미암은 논란과 관련, 해당 단체인 에스더기도운동의 이용희 대표가 8일 종로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계 기자들에게 진실을 호소했다.
이용희 대표는 지난해 좌파 입장에서 동성애·난민 문제 등이 자신들의 뜻대로 풀리지 않으니 반대 운동에 적극적이었던 것처럼 보였던 에스더기도운동을 주목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히고, "(에스더는) 북한인권 등도 다루는데, 이런 것들이 좌파나 김일성 주체사상 신봉 측에서는 적대세력처럼 간주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사실 선교단체들 가운데 이런 문제들 때문에 눈에 띄게 나서는 곳은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에스더를 매장시키고 난 후 한국교회 여파와 또 어떤 단체를 치려고 할지 궁금해진다"고 말하고, "상당히 많은 목회자들이 무서워 나오지 못할 것도 같다"며 "만일 그렇게 된다면 저들의 의도대로 모든 일들의 진행이 순순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최전선에서 뛰던 단체들의 발이 묶일 때, 목회자와 성도들은 잘 분별하고 생각해야 한다"며 "유럽과 미국처럼 무너지지 않도록 겸손히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일을 "의사표현도 못하도록 만드는 한국교회에 대한 종교탄압"이라 지적하고, "정당한 강연 등도 가짜뉴스 여론몰이 등으로 매도하는 것은, 종교적 신념을 갖고 행동하는 많은 전문가들과 전문 단체들에 대한 종교탄압, 신앙의 자유 탄압"이라 주장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자료가 나올 때마다 기자회견을 열고, 법률가들과 상의해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히고, "교계가 이런 것들을 잘 파악해야 한다"면서 "가만히 있으면 왜곡된 채 그냥 넘어가 한국교회에 데미지를 줄 것"이라 했다.
한편 에스더기도운동은 재정의혹 해소를 위해 전 정권이었던 지난 5년 동안의 수입지출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단체 회원들 역시 한겨레신문에 대한 기자회견과 민형사상 소송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이 신문 외에도 악의적으로 기사와 방송을 내보낸 언론 및 방송에 대한 조치도 역시 취할 예정이라고 이 대표는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