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양육하시는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인간 스스로의 속임수에 빠져 흔들리거나 밀려나지 않게 잡아주소서. 영원 전에 택하시어 독생자를 주시고 성령으로 부르시어 자녀로 삼으신 하나님의 사랑이 큽니다. 모든 면에서 자라나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우리의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저에게 믿음을 주시고 성령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그 은혜는 우리를 교육하여, 경건하지 않음과 속된 정욕을 버리고”(딛2:12) 늘 깨끗이 자신을 씻게 하옵소서. 정신을 차리어 바르고 경건하게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희망의 날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이제는 우리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참 모습을 뵈올 희망을 가졌으니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저 자신도 순결하게 하옵소서. 항상 깨어서 방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어떤 자리에서도 바르게 살게 하옵소서. 항상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늘 기도 힘쓰면 큰 권능 얻겠네.” 늘 능력 주시길 소망합니다. 주님이 오실 때 고통도 죄악도 죽음도 없는 영광스런 몸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에녹과 같이 이 땅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마음의 소망이 더욱 넘쳐나길 원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금 재림의 기쁨이 시작되게 하옵소서. 또 뜨겁게 사랑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일에 충성하는 착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저를 모든 불법에서 건져내시고 깨끗하게 하시어 선한 일에 열심을 다하는 제자로 삼아 주옵소서.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을 받으셨습니다. 저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하나님께서 키워주시는 은혜의 목적을 깨닫게 하시고 사랑과 행실과 소망에 예수님처럼 자라게 하옵소서. 주님의 은혜로 늘 정결하고 하나님을 공경하며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선한 일에 정성을 다해 힘쓰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불덩이로 타오르는 맨드라미같이 장미꽃같이 사랑의 불꽃을 피우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6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