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와 루터대학교(총장 권득칠) 모두 2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를 통과해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먼저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한신대는 대학 입학정원 감축 권고를 받지 않고 정원 자율조정 권한을 가지게 된다. 또한 ▲일반 재정지원 지원(최대 90억) ▲특수목적 사업 신청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지원 등이 가능하다.
향후 3년간 적용될 이번 결과에 따라 한신대는 대학의 자율 발전 및 대학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신대는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청년TLO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3년간 약 22억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고용노동부 ‘2018년 IPP 일·학습병행제 운영 대학’으로 선정되어 최대 58.5억 원 규모를 지원 받아, 취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독일·중국·일본 등 해외 유수 대학과 교류협정을 통해 공동학위 취득 및 해외취업 가능성에도 문을 활짝 열게 되어, 대학 경쟁력 강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진단을 통해 지난 6월에 “예비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던 루터대학교는 이번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인해 향후 자율적인 정원 운용과 앞으로 3년간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별히 루터대학교는 지난 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고 이번 평가에서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어 그 기쁨이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루터대학교 권득칠 총장은 “지난 3년간 루터대학교의 구성원들은 긴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해 왔다. 이 기쁨을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루터대학교는 이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여 지속 발전 가능한 명문대학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15년 이후 루터대학교는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었지만, 설립 모체인 “기독교 한국 루터회”와 함께 대학의 정상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계획을 위해 협력하며 노력하여 왔고 구성원들의 소통과 참여를 통해 역량을 강화해 왔다. 그리고 그 노력들을 통해 오늘의 기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대학 기본 역량진단은 지난 정부에서 추진된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대체하는 평가이다. 이번 진단은 최근 3년간 교육 여건 및 대학운영건전성,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 학생지원, 교육성과 등 대학이 갖추어야 할 기본요소와 관련된 정량지표와 정성지표 결과를 합산해 도출되었다.
교육부는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실대학을 구조조정하기 위해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발표하고 한신대 루터대 등을 포함 전국 207개 대학을 자율개선대학으로, 86개 대학을 역량강화 및 재정지원 제한 대학 등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난 6월, 대학 기본역량진단 1단계 결과 발표 후 부정·비리 감점을 적용하여 선정된 결과이다.
전국 대학들은 이번 평과 결과에 따라 다음 달 수시모집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험생·학부모들 또한 입학할 대학의 비전을 앞두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