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 여대생 '학대 혐의'로 30대 A씨 체포

동거녀 딸 B양(19) 찾고 보니 A씨 학대 혐의 정황 드러나

일명 '공덕역 여대생 실종사건'의 당사자 30대 A씨(36)가 동거녀의 딸 B양(19)을 수년간 학대한 혐의로 11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게임 관련 방송을 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동거녀의 딸 B양의 인적사항과 얼굴사진과 함께 실종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트위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그는 "딸이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 아르바이트하러 나갔다가 실종됐다"며 "딸이 사라지자 와이프가 자살기도까지 해 혼수상태로 지내다 깨어났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실종됐는데도 경찰이 단순 가출로 보고 기다리라고만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경찰은 10일 B양의 친아버지와 연락해 B양이 경기도 안산의 친할머니 집에 있는 것을 을 확인해 단순 가출사건으로 마무리 되는 듯했다.

그러나 경찰은 B양의 주변 친인척을 통해 A씨가 수년전부터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공덕역여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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