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이 난폭하고 사람이나 보트도 공격할 수 있는 식인상어가 경북 동해안에서 죽은 채 잇따라 발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5시께 경북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앞 1.6km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조업중인 어선의 그물에 길이 1.5m, 몸무게 40kg의 청상아리 1마리가 죽은 채 걸려 발견됐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앞바다에서 길이 2.7m의 청상아리 1마리가 죽은 상태로 그물에 걸려 해경에 신고됐다.
청상아리는 상어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르며 식성은 잡식성으로 어류·포유류·새·두족류, 썩은 고기도 가리지 않고 먹으며 사람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에서 상어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으나 만일에 대비해 어민이나 해수욕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상어를 발견하면 12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