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올해 더위는 기록관측 111년 사상 8월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마 9월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도 있다. 무더운 여름 날씨로 7월 28일 기준으로 이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2000명을 넘어섰고,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27명에 달하고 있다. 기록적인 무더위에 가장 고통스러운 사람은 선풍기도 없이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취약계층이다.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주거환경에서 힘겹게 폭염을 견디고 있고, 오래된 선풍기는 잦은 고장으로 제 기능을 못해 더욱 덥다. 집안 온도는 37도, 지적장애인은 선풍기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 채 여름을 나고 있고, 반찬이 없어 맹물에 밥을 말아 먹는 가정도 있으며, 심지어 생계비 부족으로 구걸과 쓰레기통을 뒤지는 가정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극강 폭염에 고통받는 가정을 돕기 위새 순복음춘천교회(담임 이수형 목사)도 두발 벗고 나섰다. 매주 목요일 후평3동 행정복지센터 부근에서 지역을 섬기며 전도하는 모습을 본 복지담당 공무원이 후원을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수형 목사와 모든 순복음춘천교회 지체들이 동참했다. 이수형 목사는 7월 27일 오후 춘천시와 후평3동에 선풍기 200대, 포도당 200박스, 쌀 30포, 라면 20박스를 폭염으로부터 취약한 각 지역 이웃들에게 방문전달 했다.
순복음춘천교회 이수형 목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위기에 처한 가까운 이웃을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사랑을 나누어 춘천성시화의 아름다운 초석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라며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