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잘못된 교과서의 실상을 교계에 알리고, 또한 포럼의 책자를 만들어 교육부에 잘못된 내용을 고지하고 교과서의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진실역사교육연구회(이하 진교연)가 ‘중고등 역사·세계사 교과서의 종교편향과 역사왜곡 대책’을 주제로 제1회 포럼을 25일 자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오후 2시 30분에 개최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동주 소장(선교신학연구소)은 “이슬람 편향적인 ‘고등학교 세계사’교과서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고등학교 교과서 중 미래엔 교과서를 분석하면서 교과서가 이슬람의 선전도구가 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녀는 "교육부가 교과서 저술부분에 있어 어느 종교인도 자기종교에 관해서만 서술하고, 타종교의 종교 내용과 역사를 대신 써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육부는 필이 종교 중립적인 자세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박명수 교수(서울신대)는 2018년 중등학교 역사교과서 교육과정 중 한국사 분야에 나타난 종교 서술 및 기독교서술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그는 "현재 역사 교과서가 마치 현대사회에서는 종교가 없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근대에도 종교가 중요했던 것처럼, 근현대에서도 종교는 중요하다"며 "그러나 그 역할은 많이 달라져 있는데, 이런 것들이 역사교과서에 제대로 설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교수는 "근현대사에서 기독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개항 이후 근대화,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 해방이후 건국과정에서의 기독교 역할 등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기독교의 역할은 한국사 서술에 있어서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이만석 박사는 이슬람권에서 19년간 사역한 경험과 이슬람의 경전이 코란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의 입장에서 현행 중고 교과서의 이슬람의 기술이 실제 꾸란의 가르침과 어떻게 다르고 미화되었는지를 발제했다. 네 번째로 발제한 김성옥 박사(아신대)는 교육부에서는 2015개정 교육과정하의 중학교 역사교과서가 2020년 3월1일부터 적용되도록 교과서 개정안을 공고한 시점에서, 중학교 역사교과서 속의 이슬람 관련 왜곡 및 종교 편향적 서술내용에 대하여 분석하고, 시정 및 삭제에 대한 필요성을 발제했다.
특히 김성옥 박사는 "세계사에 있어 종교사적 비중이 큰 기독교나 불교의 문화 예술에 대한 기술은 축소시키고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적은 이슬람교의 종교적 내용의 분량을 확대하는 등 종교차별적인데, 이는 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친이슬람적인 내용과 나아가 지나친 종교적 서술 등 이슬람 포교 등의 내용으로 보여지는 것은 삭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슬람교의 발전과 화려하고 찬란한 문화만 부각시켜 학생들에게 '이슬람교는 좋은 종교'라는 이미지를 심겨줄 우려가 있다"며 각 시대 나라들의 어두운 면과 왜 쇠퇴하였는지에 대해 서술해 다음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줘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어서 세 명의 토론자 김윤생 대표(한국적외국인정책세우기운동), 홍영태 대표(진실역사교육연구회)와 안윤준 연구원(진실역사교육연구회)가 토론을 벌였다.
한편 진교연은 교육부에게 검정 중고등역사·세계사 교과서의 특정종교에 대한 편향성과 역사 왜곡을 규탄하고 개정을 요구해 왔다. 진교연은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것은 물론 종교나 이념에 따라 편향되고 왜곡된 역사교과서나 도서의 내용을 바로잡아 자라나는 다음 세대들이 바르고 객관적인 역사관을 확립하게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 6월 29일자로 설립됐다"고 밝혔다.
특히 진교연은 "문제인 정부가 중학교 역사 및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전 정권의 국정전환 방침에서 또다시 검정 전환으로 회귀방침을 밝히면서 2018년 6월 22일자 교육부 공고 제 2018 – 177호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및 특수교육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공지했던 바 있다"고 밝히고, "진교연 최초의 사업으로 개정 전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물론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를 분석, 7월 12일자로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