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일부 학생들의 동성애 옹호로 홍역을 겪고 있는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 이하 장신대)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성애 관련 보도가 사실과 다르게 과장 왜곡 됐다"며 "청원 문건(명단 포함)을 인용한 동성애 옹호 및 지지 운운은 묵과할 수 없는 사건 호도이자 교권 도전"이라 주장했다.
사건의 발단은 한 인터넷 매체가 장신대 내 동성애 옹호 학생들 조사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가 나갔기 때문이다. 이에 장신대는 '징계반대 청원' 문건과 관련, "본 문건은 학생들이 교내용으로 동료 학생들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인데, 내부 문건을 공개적으로 더구나 해당 서명자들의 사전 동의도 없이 보도한 것은 학생을 지도하고 보호할 학교의 교권이 침해되는 엄중한 처사"라 주장했다.
또 "본 문건에 일부 졸업생 등 동문이 참여한 것은 사실이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참여이지 동문회 공식 입장이나 공식 조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하고, "동문회 명의를 더 이상 부당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장신대는 "대학 총학생회와 신학대학원 신학과 학우회가 해당 기사에 대하여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내용을 2018년 6월 1일자로 장신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리게 됐다"고 밝히고, "문제의 기사는 장신대 출신 한 동문이 제보한 것으로, 기사와는 달리 서명자들의 명단은 첨부된 성명서에 대한 내용 지지의 서명이 아닌 '무지개 깃발 든 학생들 조사'에 대한 징계반대청원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장신대는 "대학과 신대원 재학생이 '동성애를 옹호, 지지하지 않으며 혐오와 차별도 하지 않는다'라는 총회의 입장에 항명한 것이 아니며, 동성애와 관련된 총회와 학교의 지침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