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반론보도 청구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으로 확정됐고, JTBC는 결정에 따라 5월 18일 '아침&' 프로그램을 통해 반론보도를 방영했다. 더불어 JTBC 방송사 홈페이지 6곳 기사 하단에 반론보도문을 게재했다.
'아침&' 프로그램은 5월 18일자 프로그램을 통해 "JTBC는 2018년 3월 6일 및 7일자 뉴스룸 프로그램에서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가 신도들을 수차례 성추행 했다는 등의 의혹을 방송했고, 이를 아침& 뉴스현장 시청자 의회 프로그램에서 인용한 바 있다"고 먼저 밝히고, "이에 대해 김기동 목사 측은 강제추행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거나, 목회 일환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안수 기도를 한 것이고, 성추행 관련 설문조사는 교회개혁협의회 신도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현재 성락교회와 교회개혁협의회(이하 교개협) 사이에는 다소의 소송이 진행 중이며, 김기동 목사의 저서 '사모님 사모님'은 목회자 부인을 격려하기 위해 널리 읽히는 목회학 저서라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교회 김 목사 측은 지난 3월 JTBC 보도 등에 대해 ▶사전에 교개협 측 ‘언론보도 촉구 집회’에 대비하여 JTBC를 포함한 다수의 언론방송사에 보낸 ‘성락교회의 공식입장 성명서와 반박보도자료 및 수사기관의 무혐의결정서와 증거자료’를 받아보고도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점 ▶사전에 교개협 측과는 인터뷰를 진행한 반면 성락교회에는 반론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점 ▶분열측 제보자가 제기한 허위성 내용에 대해 진위나 사실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기습적으로 방송한 점 ▶진실성이 전혀 담보되지 않거나 입증되지 않은 제보 내용들을 보도한 점 ▶악의적인 편집과 왜곡된 해석 등을 문제 삼았다.
이어 김 목사 측은 "현재 성락교회에서 분열 중인 교개협이 제보한 김기동 목사의 성추행 의혹을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 편파적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정당한 반론권으로 항거한 성락교회의 반기의 결과"라 말하고, "언론중재위원회는 JTBC가 분열측의 허위제보에 대해 교회측에 사실 확인을 충분히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교회측의 반론보도를 결정해 준 것"이라 이야기 했다.
덧붙여 김 목사 측은 "이번 JTBC 반론보도의 의미를 짚어보자면, 교개협 측의 허위제보에 대하여 JTBC가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편파적으로 보도한 것을 인정하고 이를 시정한 것"이라며 "특히 종전에 JTBC가 반론보도방송을 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JTBC가 신속하게 반론보도결정을 수용한 것은 JTBC가 그 보도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고 취재 과정에 명백한 잘못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 해석했다.
한편 김 목사 측은 "JTBC 반론보도 사건의 배경에는 언론을 동원하여 성락교회 분열 사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교개협 측의 언론조작시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보고, "신문은 물론, 작년 6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부터 시작하여 최근 3월 '언론보도 촉구 상암동 DMC 집회' 및 미투에 편승한 JTBC 방송은 모두 교개협 측의 언론공작의 결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교회와 김 목사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고 언론사들은 편파적인 보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