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은 그의 간증에서 “어느 날, 성경을 공부한지 7년이란 세월이 흐른 2017년 4월 27일 밤 10시 히브리서 10장 10절을 읽는데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 는 구절이 믿어져 버림으로 구원을 확신하게 된 것으로 고백한다. 그리고 이 구절을 믿어 구원을 얻었으므로 결코 지옥에 갈 수 없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히 20: 26-27 은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고 기록하고 있다. 박진영처럼 히 10: 10의 진리를 깨닫는 자라도 그가 의도적(wiifully)으로 죄를 계속 짓는다면 지옥에 떨어질 것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 9: 27)고 고백하며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 2:12)고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박진영은 “하나님께서 내게 확신이 넘치는 뜨거운 믿음을 주시지 않고 겨자씨만한 믿음을 주신 것은 구원을 받고 교만해지거나 나태해지지 않게 해주시라고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이라 생각한다.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바울의 말씀처럼 내 안의 겨자씨가 큰 겨자나무가 되도록 ‘서로 사랑하라’라는 계명 아래 교제 속에서 잘 커나가고 싶다” 고 간증을 끝낸다.
이와 같은 간증의 맺음말은 박진영은 구원파에 속하는 사람은 아니다 라는 판단을 낳게 해준다,
아니 박진영은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킴으로 꾸준하게 자신을 성화시켜가는 노력에 열심인 구도자로 칭찬 받아 마땅하다, 예수님을 믿어 구원은 받아놓은 밥상이니 이 세상에서도 잘살아보자는 생각으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쫓아 사는 거짓 목자나 장로들 보다 훨씬 훌륭한 구도자이다,
그러나 박진영의 간증에는 회개가 없다, 그리고 성경 한 구절이 믿어짐으로 구원이 이루어 졌다고 믿는 믿음 일변도의 편파적 특징이 박진영에게서 엿보인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당하신 그 끔찍한 고통을 생각하면 특히 믿음으로 시작하게 된 첫 번 째 회개는 매우 크게 애통하는 회개일 수밖에 없다. 자 범죄에 더하여 인간의 원죄 성을 깨닫고 육을 죽이고 영적 생명으로 거듭나는 출생의 고통을 수반하는 회개이기 때문이다.
지난 400여 년 동안 모든 복음주의 교회의 헌법에 교회의 신조로 규정되고 있는 웨스터민스터 신조를 반영하여 예수교 장로교회의 헌법은 9장 신조에서 “너희의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주로 믿고 의지하여 본받으며 하나님의 나타내신 뜻을 복종하여 겸손하고 거룩하게 행하라 하셨으니 그리스도를 믿고 복종하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이 복음주의 교회가 일반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칭의 – 성화 – 영화’의 구원의 여정에 있어서 최초의 단계인 칭의 구원은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는 믿음을 하나님의 은혜로 얻게 된 자가 애통하는 회개를 통하여 죄를 사함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 받아 의로운 자로 칭함을 받게 됨을 말한다. 동시에 성령께서 신자 속에 들어오셔서 원죄 성을 지닌 육적 생명을 하나님의 DNA를 가진 영적 생명으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을 얻게 된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 3~4)
위의 말씀에서 보는 바와 같이 거듭나기 전의 육의 생명으로는 죄를 짓지 않을 수가 없으나 예수를 믿고 온전한 회개를 하여 성령이 내주하심으로 영적 생명으로 거듭나 영을 따라 행하는 신자는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는 성화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롬 8: 9)고 기록하고 있다.
구세군의 창설자인 윌리암 부스는 1912년 임종 시에 기독교의 가장 큰 위험은 "회개 없는 죄 용서, 거듭남 없는 구원, 성령 없는 교회, 지옥 없는 천국"이라고 예견 했다.
한국교회의 현실을 지칭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겠다.
▶ 김병구 장로는 싱가폴 장로교단 장립 장로, 시카고 '시카고 레이크뷰 언약교회' 은퇴장로로서 바른구원관선교회를 섬기며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기고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한솜미디어 펴냄)이 있다. bkkim9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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