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유명한 남침례교단의 리더인 러셀 무어와 톰 레이너는 폭력적인 남편과 그래도 함께 살아야 한다고 해서 논란이 됐던 2000년 남침례교 총회장의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토요일 침례교 블로거는 2000년 당시 남침례교의 수장이었고, 현재 남서침례신학대학의 총장인 패이지 패터슨(Paige Patterson)이 폭력적인 남편과 함께 살기를 독려하는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라이프웨이의 CEO인 톰 레이너는 월요일에 성명서를 내고 "여성에게 가해지는 어떤 수준과 형태의 폭력도 받아들여 질 수 없다"고 선언했다.
레이너는 "우리는 모든 여성과 소녀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삶을 보여주길 바라시는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다. 그들은 우리의 어머니이고 우리의 자매이고, 딸들이고 손녀이자 부인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어떤 형태나 어느 시간이나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화요일에는 남침례회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 무어 위원장도 레이너의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무어는 트위터에서 "폭력을 당하면 경찰에 전화를 하고 집을 떠나야 한다. 부인은 그를 고소해야 하고 교회는 훈육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베소서 5장 32절에서 강조하는 바와 같이 결혼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와 같은데, 가정폭력은 잔혹할 뿐더러 불법이고, 그의 신부인 교회를 사랑하고 신부를 위해 그 자신을 희생한 그리스도를 모독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