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최근 교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팀 피터스 목사는 목회 전문 칼럼 사이트 처치리더스에 올린 “목회자들이 목회를 빨리 그만두는 진짜 이유 10가지”라는 기고 글을 통해 “목회자들이 사역을 그만두는 것을 막기 위해 왜 목회를 그만두는지 원인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목회를 그만두는 10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다음은 기고 글 전문이다.
매달마다 1700명 이상의 목회자들이 사역을 포기한다. 이 엄청난 숫자에는 가장 유명하고 영감을 주는 목사들도 포함돼 있다. 목회자들이 사역을 그만두는 것을 막기 위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목회자들이 사역을 그만두는 데는 각 상황은 다르지만 공통된 이유가 있다.
다음은 목회자들이 사역을 너무 빨리 그만두는 10가지 이유다.
1. 낙담
칭찬보다 불평이 더 큰 영향을 준다. 15개의 칭찬과 한 개의 불평을 들었을 때 불평만 따라다닌다.
비난과 신자들이 떠날 것을 조심하라는 말을 들으면, 사역에서 잘했던 일들을 인지하기란 쉽지 않다. 핵심은 얼마나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할지라도 당신이 잘한 10가지를 기억하는 일이다.
2. 실패
많은 목회자들이 사역에서 성공했다고 느끼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들은 다른 목회자와 다른 사역자들과 자신을 비교한다. 비교는 두 가지 감정만 낳는다.
당신이 더 낫다고 생각하면 과도한 자부심을 갖고, 못하다고 느끼면 좌절감을 느낀다. 핵심은 비교하기보다 당신의 성과를 축하하는 것이다.
3. 외로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회자들이 규율에 따라 사는지 지켜보기에 목회자들이 긴장을 풀기 어려울지 모른다. 완벽하지 않다는 인상을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들은 투명하거나 약해서는 안 된다고 느낀다. 이런 생각은 고립감을 만든다.
목회자는 고립갑을 느끼는 대신 마음을 열고 자신 안에 괴로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4. 도덕적 실패
목회자의 도덕적 실패는 평범한 사람들의 것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 도덕적 실패를 막는 방법은 위험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다.
이성을 만날 때 배우자에게 알리고 절대 밀실에서 단 둘이 만나서는 안 되며 관계성 문제에 대해 절대 논의하지 마라. 음란물의 경우, 음란물 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라.
5. 재정적 압박
대부분의 사역은 비영리적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잘 보상을 받지 못한다. 큰 집과 멋진 차를 가진 친구들을 보면서 가족을 위해 해주고 싶은 것을 온전히 해주지 못하면 계속 목회를 해나가기 어렵게 한다.
더 나은 재정 계획을 통해 목회자들은 재정적 압박을 덜 수 있다. 80-10-10(실직 80%, 저축10%, 교회 10%) 규칙을 시도해보라.
6. 화(분노)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목회자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나 하나님에게 화를 낸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든다.
“나는 당신이 말씀하신대로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신학대를 갔고,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왜 당신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지 않으십니까?”
분노의 가장 나쁜 점은 산불처럼 번져간다는 것이다. 화의 명약은 용서이다. 앞으로 나가고 싶다면 용서해야 한다.
7. 번아웃(탈진)
목회자들은 마치 런닝 머신위에 있는 것과 같다. 그들은 사역부터 시작해 병원 방문 설교 준비, 심방 등 열정이나 에너지가 소질 될 때까지 계속 달린다. 목회자들은 결국 탈진한다.
휴가와 안식년은 일의 균형감을 갖게 한다. 또 리더들에게 힘을 실어줘 목회자의 부담을 더는 것도 한 방법이다.
8. 육체적 건강
많은 목회자들이 과로하고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다. 사역이 바쁘면 식사도 대충 하기 쉽다. 적당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필수적이다. 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과 소진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목사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 못한다. 운동은 육체적 건강과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9. 결혼•가정 문제
종종 목회자의 배우자들과 자녀들은 사역보다 후순위가 될 때가 많다. 핵심은 균형이다.
결혼 생활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배우자와의 관계가 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가족의 밤을 보내거나 상담을 하는 등 가족관의 관계성을 건강하게 키워가야 한다.
10. 너무 바쁨
많은 목회자들이 효율적으로 일하지 않는다. 자신의 스케줄을 지키거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지 못한다. ‘아니오’라고 말하는 법을 익히지 않았다. 바쁜 것이 항상 생산적인 것은 아니다. 목회자들은 자신의 시간을 극대화해서 사용하는 법을 찾아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음 10가지 사항을 살펴봤다면, 이제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하라.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면에서 힘들어 하는지 간구해보라. 그리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파악한 후 다음 세 단계를 밟아보라.
1. 도움을 요청하라. 만약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약하다고 생각이 들 때 당신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나 모임을 찾아라.
3. 선택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라. 다른 누구보다 당신이 걷는 길을 통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