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2018년 4월 1일 부활절을 맞이해 한국교회 연합기구와 교회 단체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부활의 기쁜 날을 기념했다. 다음은 각 단체들의 부활절 메시지 전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가 있기를!”(요20:19)
예수님께서는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어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가 있기를!”하고 인사하셨습니다. 우리가 거하는 모든 곳에 평화가 넘치기를 빕니다.
2018년 부활절은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평화의 기운과 함께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갈등과 위기로 인하여 우리는 익숙하게 한반도는 당연히 평화가 없는 땅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마치 예수님의 죽음 이후 색출 당할 불안과 죽임을 당할 두려움에 숨어 떨던 제자들의 일상을 깨고 평화의 예수님께서 갑자기 찾아오신 것처럼, 지금 한반도에는 두근거리는 기대와 새로운 희망이 가득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끝이 아니라 전환점이듯 한반도의 분단은 우리 민족공동체 역사의 끝이 아니라 화해와 통일로 가는 마지막 과정일 것입니다. 기대가 현실이 되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을 모아 기도하여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 스스로 일상 속에서 평화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평화는 정의의 열매(사 32:17)입니다.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평화의 의미를 노예처럼 굽히고 복종하면서 얻는 안일과 안정에서 찾지 않았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받는 차별은 평화가 아닙니다. 입시의 중압과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미래 세대에게 평화는 없습니다. 개인과 개인으로 미세하게 깨어진 사회와 공동체에게 평화는 없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등 의를 위해 애쓰다 갇힌 사람들에게 평화는 요원합니다. 나아가 영적이고 종교적 폭력을 일삼는 이들은 평화가 아닙니다. 자연생태와 환경의 위기 속에서 평화는 없습니다.
제주4.3사건, 노근리양민학살과 5.18항쟁 그리고 세월호 참사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인간존엄의 파괴입니다. 누군가 손쉽게 내린 결정이 많은 사람의 죽음으로 이어진 사건들입니다. 정의로운 평화가 없는 곳에서 우리는 어떠한 희망도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진리에 대한 폭력을 부정하고 진리와 평화만이 살 길임을 증명합니다. 많은 이들이 꿈꾸는 일상의 평화는 우리가 평화의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눈물 흘릴 때에라야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20:21).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스스로 평화이신 분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우울한 갈등과 대립에서 뛰쳐나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더불어 흔쾌한 부활(독립선언서 7장)입니다.
함께 기도하고 행동합시다. 우리의 삶이 평화가 되기를! 우리 이웃에게 평화가 가득하기를! 우리의 땅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2018년 부활절 메시지
할렐루야! 부활 승천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생명의 열매가 되신 이 기쁨의 소식을 온 세계에 전하며, 모두가 함께 이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고, 영원한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죄의 짐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의 길로 가셨습니다. 예수를 구세주로 알지 못한 무지함이 그를 십자가로 내 몰았지만, 그 자리에서도 주님은 우리를 향한 끝없는 사랑을 보이신 것입니다. 보혈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선물과 같이 값없이 오게 되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5-8)”
구원 받은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겸손의 마음입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주신 사랑으로 인하여 우리의 모든 죄는 사해지고, 모든 허물과 멍에는 벗겨진 것입니다. 마땅히 섬김 받으실 분이 종과 같이 낮아져 섬기신 것은 우리가 그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먼저 길을 내신 것입니다.
세상에 많은 이들은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높아질까, 어떻게 하면 섬김을 받는 자리에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 예수님은 낮아지는 자리, 섬기는 자리를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이하며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그의 삶에서 빗나간 모습이 있다면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십자가의 죽음을 넘어서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 속에서 드러날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모든 삶의 영역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변화가 나타나며, 치유의 역사,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예수의 마음을 품고, 예수의 길을 따라 말씀에 순종하는 주님의 제자,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됩시다.
[한국기독교연합] 2018년 부활절 메시지
사망의 권세 깨뜨리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심으로 이 땅의 다툼과 갈등, 탄식이 사라지고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 회복을 통해 완전한 ‘샬롬’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대신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드리운 휘장을 찢으신 것처럼, 주님이 부활하심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로막힌 불평등과 장애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정치와 이념과 사상으로 인한 차별과 혐오, 배타주의에서 벗어나 이 땅에 참 평화가 완성되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남과 북이 무력 대결이 아닌 대화와 교류로 화해와 용서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며, 한반도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구름을 주님이 친히 걷어내사 북핵이 완전 폐기되고 민족의 염원인 평화 통일의 날이 속히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불의와 불법, 권력에 의한 억압과 성적 착취, 인권 유린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정의와 공평이 강같이 흐르는 나라, 보수와 진보, 여와 야가 소아적 대립과 반목이 아닌 통 큰 협력과 상생의 정치로 국민 통합을 이루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부활의 증인인 우리들이 이 땅에 가난하고 병들고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사랑하고 섬김으로 주님이 피 값으로 주신 생명의 위대한 능력을 매일 매일 삶의 현장 속에서 증거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자만과 성장주의에 도취해 저지른 분열의 죄책을 회개하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오늘의 위기를 새로운 희망으로 바꾸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예수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 부활의 영광으로 이어졌듯이 한국교회가 오늘의 고난을 거름삼아 다시 일어서서 부흥의 기적을 이루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함으로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공의를 이 땅에 선포하는 예언자적 사명을 회복하고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매진하는 제자로서 쓰임받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국교회총연합] 부활의 생명이 우리에게 충만하기를!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한국 교회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종교개혁 501주년과 선교 134주년을 맞는 한국 교회는 새로운 도전을 겪고 있습니다. 교인 수의 감소현상과 교회에 대한 세인들의 공격에 직면한 것입니다. 말씀의 본질을 왜곡하는 이단의 발호와 교회의 제도와 정책을 사사롭게 바꾸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타락한 지도자들의 일탈도 교회를 어지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은 진리를 거역하는 이들의 몰이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교회적으로는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을 닮지 않기 때문입니다. 2018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먼저 한국 교회가 부활의 은혜를 감사하고, 부활신앙을 새롭게 고백하기를 바랍니다.
바울 사도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고전15:14,15). 결국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인류 역사 속에서 이룬 교회의 모든 성과와 가르침은 속임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한국 교회는 부활의 생명을 푯대로 삼아서 이제까지 달려 왔습니다. 한국 교회가 부활신앙으로 거룩한 교회가 되어 현재의 도전을 넘어서야 합니다. 다시 바울 사도는 말씀합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18).
부활은 사람이 이 땅에 살다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심판이 있고, 영생이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다음 세대를 믿음으로 키워야 하고, 분단된 조국의 통합과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영원을 사모하며 지금의 고난을 이겨야 합니다. 우리는 변치 않는 진리의 말씀에 따라 당연히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이방의 나그네를 보호하며, 압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교회의 모습을 구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영원할 교회의 영광을 꿈꿔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우리를 연합해 주신 것처럼, <한국교회총연합>은 모든 한국 교회가 부활신앙으로 연합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2018년 부활절 메시지
할렐루야!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부활은 온 세상이 함께 기뻐할 인류의 참 희망입니다. 독생하신 예수님은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미움을 사랑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시는 인류의 참 소망이 되셨습니다.
한국교회의 부활절은 매우 특별합니다. 133년 전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에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가 제물포 항에 첫 발을 내디디며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고, 그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한국교회는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하게 되었고, 세계에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보내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세기총과 한국교회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디아스포라 형제들과 함께 분단의 아픔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 민족과, 북한 동포들에게까지 희망의 복음으로 전해지길 원하며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제3세계 형제자매들과 그리고 소외된 자와 외로운 자와 가난한자들을 위해 은혜로 말미암아 얻은 부활의 생명을 끊임없이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부활은 죽으면 다시 산다는 비범하지만 평범한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 그 진실 앞에서 교회는 겸손히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부활 앞에서도 하나 되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은 주님을 다시 십자가를 지시게 하는 범죄요, 하나님 앞에 교만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8년 부활의 아침! 한국교회와 이 민족과 사회에 거룩한 변화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통하여 한국교회가 연합과 일치를 이루고, 절망과 아픔을 치유하며, 죽어가는 모든 피조물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로 줄 수 있는 거룩한 변화가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성공적으로 마친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해 남북간 및 북미간의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정상회담이 이루어져 남북이 적대적 대결을 끝내고 이 땅에 새로운 비전과 꿈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손에서 하나가 되는 평화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부활의 새 아침에 한국교회와 750만 해외동포들이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부활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2018년 부활의 아침,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나라는 북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위협, 이로 이한 미국 등 UN의 대북제제로 강대 강의 대처로 전쟁의 불안 등 매우 큰 우려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국정농단으로 인한 대통령탄핵, 새 정부의 출범 등으로 요동치는 정국을 겪었습니다.
2018년을 시작하면서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의 참여 결정으로 상황이 변하고 있고, 북한예술단의 강릉, 서울에서의 공연으로 훈훈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이제 남한의 예술단이 평양을 방문하여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연 ‘봄이 올 것인가’라는 기대와 염려를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갈등을 해결하고 모두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처절한 죽음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간의 막힌 담을 헐고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하는 거룩한 희생이었습니다. 그 값진 희생으로 참된 사랑과 평화의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부활입니다. 새로운 화합과 평화는 정치적인 협상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정신으로 사랑으로 희생하는 넓은 마음과 배려를 실천할 때에 완성이 될 것입니다.
부활은 진리이기에 가능합니다. 어둠과 죄를 갖고는 희망이 있을 수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으로 소중한 인권이 힘의 남용으로 인해 유린이 되었던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도 강력하게 불어, 놀라움을 넘어서서 사회를 새롭게 바꾸는 큰 힘으로 커졌습니다. 우리는 진리 운동에 힘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거짓으로 당장을 즐겁게 하는 쾌락주의, 편의주의는 개인과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마귀의 유혹입니다. 아무리 강력하게 예수님을 어두운 무덤에 가두었지만 부활은 진리이기에 빛으로 어두움을 이기게 되었습니다.
부활은 값진 댓가로 얻어진 귀한 축복입니다. 오늘 심지 않고 거두기만 하려는 한탕주의는 어떤 분야에서도 배척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신앙생활에서도 위험이 없고, 댓가를 치루지 않고, 고통을 감수하지 아니하고 피를 흘리지 않으려는 자세로는 영광의 부활을 만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구 감소, 인구 절벽 등 사회적인 큰 문제를 만났습니다. 아직도 북한 핵문제 등으로 인한 열강의 갈등, 전쟁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계층 간의 갈등, 가정의 해체 등 밝지 않은 미래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해답입니다. 2018년도 부활절에 예수님의 부활의 희망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교회언론회] 2018년 부활절을 맞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망을 이기시고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 최고의 선물이다
세계 교회는 북한의 성도들 잊지 말아야"
2018년 부활절을 다시 맞는다.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진리이며, 그리스도를 통한 구약성경 예언의 성취로, 인류 구원의 길을 활짝 열어 주시며, 인류의 역사를 바꾼 최대/최고 사건이다.
부활의 중요성과 그 분명한 역사적 사실에 관하여 사도 바울은 진술하기를 “만일 부활이 없다면,... 이 세상 사람들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들이리라”고 하였다.
역사적 증거로는 빈 무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 하는 바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의 모든 가치관을 바꾸어 놓으신 사건이다.
예수 그리스도 부활 이전의 사람들은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것으로, 모든 인생의 마지막은 절망이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생이 다시 살고, 영원히 사는 생명임을 증거해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은 절망의 존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이 있음으로, 참된 소망이 있게 된 것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하시는 진리 소유권을 가지고 세상을 향하여, 참된 복음을 전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온 세상에 생명과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 사랑에 최고의 표현이며, 선물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서로의 불신으로 인한 미움과 질시, 그리고 원망과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들이 바라는 바 정치도 희망이 아니라, 불안과 불신의 골만 점점 깊어가게 한다.
그런가하면 북한을 둘러싼 문제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같은 사회적 병리현상과 국가적/국제적 모든 문제를 해결한 수 있는, 메시아는 없는 것인가?
언제나 인류의 희망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 2018년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교회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분부를 받들어서, 세계 인류를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의 소식을 강하게 전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 사회가 발산하는 모든 불협화음들을 아름다운 인류 사랑의 하모니가 되게 할 수 있다.
또한 교회는 약한 이들, 병들고 지친 사람들,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게는 친구가 되고, 참된 소망을 구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처럼 다가가야 한다.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는 부활절을 맞이하여, 북녘 땅에서 독재자의 악한 통치로 인하여 자유를 잃고,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주민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소식이 전해지도록 해야 한다. 세계 교회들은 현대판 카타콤이 존재하는 북한 성도들을 잊으면 안 된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굳게 부여잡고 놓지 못하는 ‘핵’과 ‘미사일’은 스스로 멸망으로 가는 길이다. 그러므로 함께 사는 길인, 인류보편의 길, 인권과 자유를 허용하고 세계인류 시민으로 살아가는 길로 나오도록, 기도하고 이끌어야 한다.
한국교회, 2018년 부활절은 부활의 본래적 큰 뜻을 새롭게 하고, 그 분의 은총을 받아들이며, 또한 증인의 삶과 증거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