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복음전도자로 불리는 빌리 그래함 목사가 21일 100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생전에 전 세계 185개국 2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TV와 라디오를 포함하면, 22억 명이 넘는다고 한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미국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였으며,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을 시작으로, 역대 대통령, 12명의 영적 멘토 역할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데, 1952년 12월 6•25전쟁 당시에 부흥집회를 열었고,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 전쟁의 참화를 위로하였다.
특히 빌리 그래함 목사는 북한 김일성 공산집단에 의하여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였을 때, 한국에서 미군이 철수한 지 채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당시 미국 정부가 한국을 도와 지키도록, 강력하게 촉구했다는 일화가 최근 알려져, 그 고마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북한의 남침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큰 위기를 만났을 때, 우리나라를 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빌리 그래함 목사가 한국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미국 선교사들에 의하여 복음이 전해져, 당시 한국에는 기독교인이 50만 명이 있었고,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내 루스는 아버지의 선교지인, 평양에서 출생한 때문이었다.
그런가 하면,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73년 한국의 여의도에서 대형집회를 열었는데, 연인원 320만 명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으며, 1980년에도 여의도에서 대형집회를 인도하였다. 이를 통하여 한국교회가 급성장하는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공산권에서도 복음을 널리 전했는데, 1967년 유고슬라비아, 1977년 헝가리, 1978년 폴란드, 1982년 소련과 동독과 체코, 다시 1984년 소련, 1985년 루마니아, 1988년 중국에서 복음을 전하였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설교는 간결하면서도 분명하게, 죄, 십자가, 천국과 지옥, 부활과 예수의 재림에 대하여 전한 것으로, 미국과 전 세계에서 기독교가 크게 부상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감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구촌에서 이와 같은 복음 전도자를 다시 얻기는 쉽지 않을 정도로, 그는 기독교 역사상 위대한 복음 전도자로 기록될 것이다.
그의 생전의 말대로 '이 땅에서 마지막 숨을 쉬는 순간 천국에서 첫 날을 맞게' 된 줄로 믿는다. 그리고 그가 사랑했던 우리 한반도에도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로 말미암아, 복음 통일이 이뤄지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므로, 영구적 평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우리 대통령들도 훌륭한 영적 지도자들을 멘토로 두어, 정치적/정략적인 판단만 할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진정한 행복과 미래를 열어 가는데, 가르침을 받는 겸손하고 참된 지도자들이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