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름다운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 서로와의 관계, 자연과 친화적인 관계로 복되게 하옵소서. 믿음의 만남, 너와 나의 깊은 만남, 창조적인 만남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하옵소서. 길을 걸으면 힘이 납니다. 걸으면 걸을수록 더욱 새 힘이 솟습니다. 길을 단숨에 뛰어 넘을 수 없음을 알게 하옵소서. 안일하게 살려는 생각부터 버리게 하옵소서. 만남 속에서 존재합니다. 하늘과 땅과 만남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창3:9)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시려 부르십니다. 제가 어디에 있어야 할지, 또 갈 길을 모르는 저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 앞에 고백의 신앙을 갖게 도와주옵소서.
물이 마르면 왕골 벨 때가 멀었어도 벌써 말라버리는 것 같이 하나님 두려운 줄 모르는 자의 소망도 사라질 것입니다. 여기 한 인간으로 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높으신 뜻입니다. 저의 목숨과 함께 한 평생 저의 의지로 살아야 합니다. 저의 판단, 저의 결심, 저의 계획, 저의 책임을 살피시고 선히 인도해 주옵소서. "영광에서 영광으로 천국까지 이르러" 제가 살아가는 데에 저의 뜻이 아닌 큰 힘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어떻게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길에 대해 알려 주옵소서. 창조주께서 지으셨으니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한 발자국씩 착실하게 걸어가겠습니다. 행복의 길이 있고 불행의 길이 있습니다. 성공의 길이 있고 실패의 길이 있습니다. 번영의 길이 있고 멸망의 길이 있습니다. 사랑의 길이 있고 미움의 길이 있습니다. 평화의 길이 있고 전쟁의 길이 있습니다. 오늘도 저의 갈 길을 갑니다. 가는 곳의 목표, 가는 일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그 길을 걷게 하소서. 주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 쉼 없이 따라갑니다. 바르게 길을 찾게 하옵소서. 제가 가야 할 길을 제 발로 걸어서 목표에 이르게 하옵소서. 행복한 길을 찾아 고달픈 여행을 각오하게 하옵소서. 땀 흘리고 수고하는 많은 고난을 겪어 승리의 목표에 이르게 하소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들길 끝까지 걸어가 꽃처럼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