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미국 성인의 대부분이 예수님의 성서적 탄생의 역사를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각) 퓨 리서치 센터 (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동정녀 마리아에게 태어났다는 것을 믿는 기독교인들의 수가 2014년 이래로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기독교 신문 크리스천투데이는 전했다.
한편, 이 분석 보고서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1,503 명과 전화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됐다.
대부분 미국인들은 예수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가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셨다는 것을 믿는다. 동방의 세 명의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찾아왔으며, 주의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그 아기의 탄생을 알렸으며, 아기 예수께서 말구유에 누이셨다는 것을 믿는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담긴 네 가지 요소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반영한다고 믿는 미국인의 비율은 2014년보다 더 낮아졌다고 퓨 연구소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66%가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는 것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4년과 비교해 73%로 감소했다.
불신자들이 성경에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씨름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의문을 가지는 비율이 실제로 높아지고 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믿는 주류 개신교 인의 비율은 83%에서 71%로 감소했다.
종교적으로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특별히 아무것도 믿지 않는 사람 중 초자연적으로 처녀에게서 태어났다는 믿음은 2014년 30%에서 오늘날 17%로 감소했다.
특히, 18~20세대에서 현저한 감소를 보였으며, 예수님의 성경적 탄생을 굳게 믿는 비율이 2014년에 70%에서 현재 54%로 떨어졌다.
밀레니엄 세대의 경우 4성경적 예수님의 탄생에 담긴 네 가지 요소(동정녀에게서 태어나심, 천사가 목자에게 알림, 현자의 방문, 말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를 믿는 미국인의 비율이 2014년 59%에서 44%로 하락했다.
반면, 예수님이 동정녀에게서 탄생했다는 것을 굳게 믿는 백인 복음주의자들과 흑인 개신교주의는 각각 95%, 96%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5 %가 현재 크리스마스를 종교적인 휴일로 축하한다고 말했고 46 %는 문화적 휴일보다 종교적 휴일이라고 생각했으며, 9 %는 종교적 문화적 행사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5%가 종교적 절기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이 중 46%는 크리스마스를 문화적 행사가 아닌 종교적 명절로 생각했으며, 9%는 종교적•문화적 명절로 크리스마스를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밀레니엄 세대는 나이든 세대보다 크리스마스를 종교적 명절 아닌 문화적 휴일로 보는 비율이 높았으며, 크리스마스 때만 교회 활동에 참석할 확률은 불과 4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