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식이 결혼 8년 4개월 만에 얻은 외동딸 이수민(22)양과 함께 21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전한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수민양은 30kg 감량에 성공했다며 하루에 줄넘기를 3500개씩 했다고 전했다.
수민양은 "예뻐져야 할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하며 줄넘기 외에도 "모래주머니를 차고 계속 뛰었다"고 말했다.
이수민양은 "뼈가 얇아서 어릴 때는 몸매가 예술이었다"고 말한 후 "그런데 클수록 아빠의 식성을 닮아가더라.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빠를 닮아갔다"고 전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귀하게 얻은 딸에 대한 염려로 딸을 '미행'한 이용식씨의 이야기가 전해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수민 양은 "고등학교 때까지는 (아빠가)미행을 잘 했다. 어디 쇼핑가면 백화점 와서 기다리고 있고 이런 건 아주 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수민양은 "친구들과 백화점에서 쇼핑하면 아빠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다"며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에 아빠가 나타나는 건 아주 흔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수민양은 "한번은 친구랑 괌이라도 가보자 하고 둘이 열심히 돈을 모아 떠났다. 출발한 비행기 안에서 누가 지나가는데 보니까 엄마 뒤통수랑 똑같았다"며 "얼른 고개를 숙여 봤더니 구두랑 가방이 엄마 거여서 소름이 쫙 끼쳤다"고 말했다.
수민양은 "순간적으로 엄마만 따라왔구나 했는데 사람들이 뒤에서 어! 이용식이다 했다. 비행기가 2층 비행기였는데 2층에 아빠가 자기 입을 막고 서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용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하나 남학생이라도 있던지 그럴 거 같았다. 그래서 그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