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명구 목사)는 오는 12일 화요일 오후 2시 서울 마포중앙교회(유승훈 목사 시무)에서 ‘이용도 목사의 신학과 영성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기독교대한감리회 32회 총회 신학정책 및 이단대책위원회 (분과위원장 황건구 목사)가 주관하며, 일부 장로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정죄된 이용도 목사에 대한 이단 논란과 시비를 종식하기 위한 것이다.
포럼은 이용도 목사의 신학과 영성을 재평가하여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의 롤 모델로 삼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데 특히 고신, 기감, 기성, 기침, 대신, 통합, 합동, 합신 등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이 초청된 자리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끈다.
1부 개회 예배에서는 전명구 감리회 감독회장이 말씀을 선포한다. 이어서 이용도목사기념사업회 회장 유승훈 목사의 인사말이 진행된다. 2부 학술발표는 감리교의 김수천, 임성모 박사, 장로교의 박정규 박사, 이용도 저술가 정재헌 씨가 맡는다.
1차 발표에서 시무언선교회 간사인 정재헌 씨는 “20세기 중반기 이후 이용도 비판에 나타난 인용 오류 및 왜곡 분석”에서 사료(史料) 중심의 문헌 대조 방식으로 이용도 정죄사를 역사신학적 접근으로 검토한다. 정 씨는 『이용도 목사 평전』(2014), 『이용도 목사 시편』(2014),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2015), 『이용도 목사 이단론 비판』(2016)의 저자다.
2차 발표에서 협성대학교 영성신학 교수인 김수천 박사는 “이용도에게 씌워진 ‘신비주의자’ 프레임에 대한 재조명”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용도를 신비주의자로 이해해왔던 지난 평가에 질문을 던지며, 신비주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신비주의자라는 평가는 과연 오명인지 아니면 영예인지를 영성신학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이용도 연구에 새로운 관점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된다.
3차 발표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임성모 박사가 “이용도 목사 ‘피’ 이해와 오해에 관한 소고”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 이단 사상사에 나타났던 피 가름은 무엇이었고, 그것을 이용도와 연결지었던 일부 주장들이 과연 타당한지를 조직신학적으로 분석하여, 영성신학과 역사신학을 보충하며 이용도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종식시키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발표는 전 대신대학교 교회사 교수이며 현 서울교회사연구소 소장인 장로교 합동 측 박정규 박사가 나선다. 교계 원로로서 “교회사학자가 본 시무언 이용도 목사”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일부 장로교단에 의해 이용도 목사가 이단으로 정죄되었던 역사를 참작하면 장로교 측 박 교수의 발표는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의 종합 논찬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인 박명수 박사가 맡으며,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및 사회는 협성대학교 신학대원장인 서영석 박사(역사신학)가 진행한다.
황건구 감리교 이단대책위원장은 “이번 발표가 신앙의 선배인 이용도 목사에 대한 일부 잘못된 평가를 바로잡고, 그의 신앙과 영성을 재평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는 특정 교파의 목사 이용도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공유 자산으로서의 이용도 목사가 지닌 가치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이고, 그렇게 하여 여러 혼란과 어려움에 처한 현 한국교회가 한 돌파구로 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포럼 후에는 마포중앙교회에서 저녁 식사로 섬긴다. 포럼에 대한 문의는 감리회 교육국 교육 행정부 (부장 김동혁 목사 전화 02-399-437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