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저의 마음이 편안해져서 두려움이 없어지게 하옵소서. 괴로운 일을 다 잊어버리고 저의 생활이 한낮보다 더 환해져 아침같이 밝아지게 하옵소서. 저에게 희망이 생기게 하옵소서. 확신을 갖게 하옵소서. 사방을 둘러보아도 걱정할 것이 없게 하시어 안심하고 자리에 누울 수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도움으로 삼고 희망을 주님께 두게 하옵소서. 희망으로 기쁨을 거두게 하옵소서. 정직하여 주님의 길이 제게 힘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부어주신 뜻은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은혜와 자유를 전하게 하심입니다.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눅4:19) 제가 받은 은혜와 축복을 널리 나누게 하옵소서.
흔들리지 않고 휘둘리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진정한 자유 안에 행복이 있습니다.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하게 하옵소서. 변화하는 세상에서 앞과 뒤를 바꿀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으니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말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임하시어 새로운 소망을 주옵소서. 새로운 소망이 있어 든든히 불확실한 시대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할 지혜를 주옵소서. 진리의 성령이 오시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저의 심령을 가난하게 하셔서 빈약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그 나라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죄 사함의 자유를 즐기게 하옵소서. 주님의 성령님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얼굴의 너울을 벗어버리고 거울처럼 주님의 영광을 비추게 하옵소서.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어둡던 이 땅이 밝아오네."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더욱 영광스러운 상태로 옮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매어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속해 있을 때 저는 자유롭습니다. 성령님이 제 안에 계시옵소서. 저를 다시 살리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하늘로부터 축복과 힘을 내려 주옵소서. 주님의 은혜가 풍성하여 자유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믿음을 부요하게 하시어 모든 사람들에게 주의 은혜와 자유를 전파하여 함께 누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5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