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대국민사과, 서울시와 협상 재개

요금인상 잠정 보류, 서울시와 이견조율 적극 노력할 것

서울시메트로 지하철 9호선측이 지난달 14일 알렸던 요금인상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9호선측은 "지난 4월 14일 알려 드렸던 요금인상과 관련하여, 그동안 고객님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요금인상과 관련하여 서울시와 당사간에 실시협약의 내용과 제반법령의 해석에 이견이 발생하여 부득이 6월 16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요금인상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호선은 "서울시와 이견조율 및 검토를 통해 원만한 협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9호선측은 9일 오전 중 이같은 내용의 공식입장을 서울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달 14일 다음 달 16일부터 성인 교통카드 기본 요금을 현재 1050원에서 1550원으로 500원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기습 발표한 9호선에 대해'시와 협의없는 요금인상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과태료 부과와 사장 해임 청문회 등을 논의했었다.

9호선측은 8일 오후 이사회에서 요금 인상 철회 계획을 받아들이고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국민 사과문은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역사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9호선 고객님께 드리는 사과의 말씀)

9호선을 이용해 주시는 고객님께 감사드리며 지난 4월 14일 알려드렸던 요금인상과 관련하여, 그동안 고객님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금번 요금인상과 관련하여 서울시와 당사간에 실시협약의 내용과 제반법령의 해석에 이견이 발생하여, 부득이 6월16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요금인상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보류하고, 서울시와의 이견조율 및 검토를 통해 원만한 협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당사는 앞으로 지하철 9호선의 안정적인 운영과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격려를 바랍니다.

#9호선요금인상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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