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교단 내 '김성로 목사 신학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와 '김성로 목사 신학 사상 검증위원'(이하 검증위)들이 최근 교단지에 김성로 목사(춘천 한마음교회)의 신학 조사 결과를 보고해 관심을 모았다. 김 목사는 이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오류를 고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조사위는 보고를 통해 "조사 결과 김성로 목사의 신학에 중요한 오류가 있었으며, 김 목사는 이러한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위는 김 목사의 저서인 '하나님의 승부수 부활'에 국한한 조사와 검증을 했다"면서 동영상과 녹음 자료(설교, 집회, 부흥회) 등의 자료는 제출되지 않아 조사와 검증을 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이 부분에 있어) 추가적인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검증위도 "저서에서 신학적 모호함과 문제점이 다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양태론과 십자가 폄하, 이중제사, 성경 해석의 오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신학적 오류 부분의 수정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에 김 목사는 자신의 신학적 오류를 인정하고, 시판 중인 저서를 회수해 수정판을 출간하기로 약속한 수정 권고를 수용했다고 검증위는 전했다. 검증위는 "요청이 있을 경우 지속적으로 신학 자문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로 목사 역시 지면으로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약속했다. 그는 "부활과 관련해서 강조해오던 성경 구절들을 성서신학 관점을 기초로 충실히 해석해 가르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저서는 수정해 개정판을 내고, 추후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교수들의 지도를 받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