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벌 나비가 꽃향기에 이끌리듯 저의 마음이 자연스레 그 향기에 이끌립니다. 그 향기에 어수선한 저의 마음이 맑아집니다. 꽃향기보다 향긋한 보배로운 그리스도의 향기는 죽은 영혼을 일으키십니다. 온통 영으로 가득한 시대입니다. 참 영과 거짓 영이 서로 싸우는 시대, 생명을 얻는 영성이 아니면 생명을 파괴하는 영성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체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뜻에 일치하고 그분의 계획에 완전히 복종하는 멍에를 메게 하소서. 삶의 방법이 깨끗하여서 하나님의 영으로 깨어나 고결하게 하옵소서. 영이 살아있어야 살아있는 육체가 됩니다. 영이 없으면 아무런 힘도 갖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들어오셔서 힘 있는 군대 같은 우리 민족을 이루게 하옵소서.
무덤을 열고 나오게 하옵소서. 다시 무덤이 열리고 절망이 희망으로, 죽음이 삶으로 변하게 됩니다. 영적으로 깨어나게 하옵소서. 무덤이 열리면 희망이 세워집니다. 무덤을 벗어나 영혼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내가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서 너희가 살 수 있게 하고"(겔37:14) 천사와 같이 죽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모두 죽음과 더러움과 어두움을 좋아하는 영을 깨뜨리고 밝은 곳으로 나오게 하옵소서. 죽은 자여 일어나라 한 마디 말씀을 듣고 죽은 영이 살아나 힘 있는 군대가 되게 하옵소서. "주 예수의 구원의 은혜로다 참 기쁘고 즐겁구나."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계시옵소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섬기게 하옵소서. 들꽃에서는 잔잔한 들꽃 향기가 풍겨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난 새 영이 되게 하옵소서. 삶이 회복되고 포로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내 속에 계시면 저는 하나님처럼 살 것입니다. 거룩한 영을 간절히 사모합니다. 순간순간 하나님의 영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우리 속에 있는 불꽃을 하나님께 품어내게 하옵소서. 우리 속에 에너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입니다. 우리의 영이 무덤에서 깨어나 하나님의 영을 우리 속에 가득히 채우게 하옵소서. 사람의 꽃향기는 생활 속 영혼의 향기입니다. 잠든 민족의 영성을 깨우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8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